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 30

정재파는 이퀄라이저만 가지고 완벽하게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아니네요

2007/11/02 거실에 있는 멀티채널 오디오로 음악을 들어보면 특정 음이 길게 느껴지는 때가 간혹 있습니다. 서브우퍼에 달려있는 3 band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로 정재파를 가급적 줄여놓은 상태인데도 아직 완전하지는 못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로 정재파의 음량만 줄여놓아서 거북스럽지 않게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음량을 줄여놓는 것은 정재파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재파의 음량은 작더라도 그에 해당하는 특정음이 긴 꼬리를 내며 들리는 현상이 귀에 들리는 것이지요. 이퀄라이저만 가지고는 완벽한 리스닝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완벽한 리스닝 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퀄라이저 외에도 정재파를 시간 내에 감쇄시킬 물리적인 방법..

RPG 스카이라인 디퓨저 천정에 다는 방법 제안

2007/04/09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설치되어 있었던 RPG skyline을 헐값에 인수해 놓긴 했는데 마땅히 설치할 방법을 생각하지 못해서 방치해 놓고 있었습니다. 디퓨저는 청취자 쪽 뒷벽에다 달면 좋은데 거기에는 이미 책장이 놓여 있어서 그 대신 책장 위쪽 천장에 달려고 합니다. RPG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The Room Optimizer에서 권고한 디퓨저 위치이기도 하고요. 검색해 보니 3M의 Command라는 테이프를 이용하면 붙였다 떼는 게 가능할 듯도 싶었지만 경고문에 벽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해서 주저하게 했습니다. 점착력이 있는 blu Tack을 이용해서 달아보려 했는데 스카이라인의 무게가 무게인지라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지더군요. 떨어지는 스카이라인에 맞아 엉뚱하게도 조명 스탠드 목..

방음과 흡음은 다릅니다

2006/12/22 간혹 흡음과 방음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은 개념이 많이 다르므로 정확하게 분간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개념 방음(또는 차음)의 경우는 일정 공간에서 발생한 소리가 다른 공간으로 음량을 많이 줄여서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경우에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방음문을 걸어닫으면 방 안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방 밖에서는 들을수 없게 되며, 반대로 방 밖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방 안에 있는 사람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도록 한다는 개념이 방음 (또는 차음) 입니다. 그에 비해서 흡음은 방 내부의 음향조건을 방으로 인한 왜곡된 소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해 주어 방 안에 있는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도록 콘트롤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가령 큰 공간이나 매끄러운 표면에..

계란판 - 없느니만 못합니다

2005/02/17 계란판은 오목한 곳에서 집중이, 그리고 볼록한 곳에서 확산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디퓨저로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중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comb filtering이 일어나서 소리를 왜곡시키게 됩니다. 위 그래프처럼 주파수 대역이 평탄하지 않고 이빠진것처럼 잘 들리지 않는 대역이 나타나게 됩니다. 계란판을 굳이 해야한다면 개량시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란판의 단점은 오목한 곳이 있다는 것인데 오목한 곳이 나타나지 않게 오목한 곳을 모두 메꿔서 평평한 면과 볼록한 면만 나오게 하면 될 것 같군요.

로사-m (리뷰대여)

2005/02/17 저역을 흡수하는 장치로 로사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저역만 흡수할 뿐 아니라 중고역대의 주파수도 흡수합니다. 그로 인해서 이 제품을 스피커가 놓인 쪽 모서리에 세워놓게 되면 소리가 데드 하게 바뀌면서 이상하게 들리게 됩니다.(아래그림 1 위치) 그러므로 이왕이면 (아래그림 2 위치)에 놓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Acoustic Range의 VICO

2005/02/17 모든 룸 트리트먼트에 선행해야 하는 것이 모서리의 처리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머리 위의 시끄럽고 거친 소리가 사라지고 차분하고 선명한 음을 원한다면 필수로 처리해야겠습니다.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면 잘 사용하지 않는 봉제인형을 매달아 두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스카이비바라는 흡음재를 잘라서 동일 요령으로 붙여두었습니다.

방의 음향적 문제점 알아보기

2005/02/15 테스트 CD를 하나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테스트 CD가 있으며 그 중에서 스테레오파일에서 나온 테스트 CD가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용법은 내지를 읽어보시고요... 맨몸으로 할수 있는 것으로는 손뼉을 쳐보는 겁니다. 손뼉을 쳤을때 쨍 하고 울림이 길게 나온다면 당장에 흡음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흡음이 되지 않는다면 오디오 재생음이 매우 소란스럽게 들릴겁니다. 이 대역은 잘 알려진 흡음재들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흡음이 가능합니다. 흡음위치는 한쪽 벽쪽 입니다. 커튼 같은 것도 꽤 괜찮은 고역 흡음재입니다. 너무 과도하게 사용된다 싶으면 조금 열어 맨벽이 나오게 하면 되니까 흡음양을 제어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방의 윗쪽 모서리에는 흡음을 시키면 청..

베이스 트랩 또는 대용품

2005/02/14 저역의 부밍은 베이스트랩을 설치하면 될텐데요. 4개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입니다. 상용품을 사용할 형편이 아니라면 합판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실수 있겠습니다. 방에 두면 저역이 흡수됩니다. 다만 놓아두는 위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요령이 필요합니다. 벽에 딱 붙여서는 저역이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벽에서의 정재파의 속도는 0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합판을 벽에서 일정 거리 띄워줘야 하는데 강당같이 큰 곳이라면 합판을 천장에 매달면 되겠지만 집에서는 코너를 이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상용 베이스트랩이 코너에 놓여지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합판을 베이스트랩이 놓여진것처럼 코너에 비스듬히 세워놓으면 저역이 흡수됩니다.

실용성 있는 저역 흡음 전략 - PSI Audio AVAA 액티브 베이스 트랩

2021/12/13 스피커에서 유닛을 밀어내면 공기가 밀려나가면서 청취공간에 채워진 공기를 흔들게 됩니다. 공기의 움직임은 에너지 입니다. 그리고 학교 물리수업에서 배웠듯이 에너지는 생겨나지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배웠습니다. 높은 주파수의 공기 움직임은 흡음재의 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에서 부딪쳐 마찰이 발생하여 열 에너지로 변환이 되면서 공기의 움직임 총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게 청취 공간에서의 흡음입니다. 그렇지만 낮은 주파수의 공기 움직임은 파장이 길어서 흠음재로 대응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전문가들도 저역을 흡음하는 최상의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베이스 트랩 사용 조언은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라는 것인데… 그..

저역흡수장치의 소개

2005/02/14 시중에 유통되는 흡음재를 이용한 저역 흡수기는 물리적인 근거가 없는 엉터리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흡음재로 흡음을 하려면 파장의 1/4에 해당하는 두께를 가져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100 헤르츠의 저음을 흡음재로 흡음하려면 85센티미터의 두께의 흡음재가 필요합니다. (파장=음속/주파수(Hz)이며, 음속은 340m/sec이므로, 100Hz의 파장은 3.4미터입니다. 3.5미터 파장을 흡음하려면 그의 1/4에 해당하는 0.85m 두께의 흡음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판하는 흡음재 중에서 그렇게 무식한 사이즈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판하는 저역 흡음재는 저역 흡수 정도를 측정치로 제시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베니어판 등을 이용한 판형 혹은 막(diaphrame) 형 저역흡수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