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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3-12세기 마법의 시대 지중해로 잠시 다녀왔습니다. - 오디세이 [2026]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한 뒤 트로이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놀런 감독 특유의 깊은 주제 의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한 자 적어봅니다. 멸망한 도시 트로이는 에게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다르다넬스 해협 어귀에 자리 잡고 있던 도시였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거센 조류가 발생해 해협을 지나는 모든 무역선이 트로이 앞바다에 정박하여 바람과 조류가 바뀌기를 기다려야만 했죠. 트로이는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막대한 통행세를 징수하고 무역을 통제하며 부를 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옥한 아나톨리아 평원을 배후에 두고 말 사육과 귀금속 가공 등으로도 명성을 높이던 번성한 도시였습니다. 특히 청동기 시대 무역의 핵심 화물이었던 '주석'은 자급자족이 안 되는 희귀 광물이자 ..

폭풍 같은 영화 호프(HOPE) 감상기 - 스포일러 포함

여름 휴가 기간에 도시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영화나 한 편 볼까 했습니다.직장 동료에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어떤 영화인지 묻지도 않고 곧바로 "아! 는 보지 마세요!"라며 손사래를 치더군요. 그래도 저는 궁금한 마음에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그리고 영화관을 나올 때 제 마음은 영화 속 황정민 배우의 대사 그대로였습니다. "나도 모르겠어. 머릿속이 정리가 안 돼..." 사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되면 어떻게든 단서를 찾아 맥락을 이해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전개는 워낙 압도적이어서 관객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작정하고 짜놓은 서스펜스와 에너지의 폭풍을 그대로 맞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후기들을 보니 저처럼 어리둥절해하거나 어..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공연물 영상 관람 썰 (제미나이와의 잡담)

예전에는 어두운 공연장을 영상에 담기에는 카메라의 능력이 따라오지 못했는데 촬영장치의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공연물의 영상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습니다. 저는 10년전과 20년전 백조의 호수 공연물 블루레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공연물의 영상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고 싶어 2024년 로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실황 블루레이를 구입해 봤습니다.역시나 암부의 표현능력이 엄청나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워크도 더불어 역동적인 움직을 담도록 세심하게 잘 짜여져서 그저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백조의 호수와 관련된 썰을 제미나이와 풀어봤습니다.제미나이의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백조의 호수 발레의 시놉시스를 알려줘. 차이콥스키의 ..

나에게 맞는 그라운드 케이블을 알아봤습니다 (with 제미나이)

저는 부유전기를 억제하고자 이더넷 스위치와 DAC에 패시브 가상접지인 Entreq Silver Minimus Tungsten과 Entreq Olympus Ten Tungste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러다가 이번에 시너지스틱 리서치 HD SX 그라운드 케이블 2호기를 도입하게 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Entreq Eartha Silver 그라운드 케이블 경험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미나이와 공유하면서 좀 더 그라운드 케이블의 세계를 탐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제미나이의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시너지스틱 리서치 HD SX 그라운드 케이블은 퓨즈의 필라멘트처럼 매우 얇은 은선 또는 은도금 단심선으로 되어 있다. 그라운드 케이블이 이렇게 얇아도 되나 싶긴 한데... 시너지스틱 리..

2022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바그너 링 공연 실황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해서 (제미나이와의 잡담)

혼자놀기 추가합니다.제미나이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2022년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바그너 링 공연 실황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궁금하다. 리하르트 바그너 (Richard Wagner),볼레 (Michael Volle),캄페 (Anja Kampe),샤거 (Andreas Schager),베를린 슈타츠카펠레 (Berliner Staatskapelle),틸레만 (Christian Thielemann) (아티스트)C Major2026-01-08원제 : Wagner: Der Ring des Nibelungen 2022년 가을, 베를린 슈타츠오퍼(Staatsoper Unter den Linden)에서 무대에 올랐던 드미트리 체르냐코프 연출 /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의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실황은 "음악적 ..

큐비즘에서 말러 음악이 떠올라서 (제미나이와의 잡담)

한화 63빌딩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퐁피두 센터를 개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파리의 미술관은 시대 흐름에 따라 완벽하게 세 곳으로 나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르네상스 등 고전 회화를, 오르세 미술관은 인상주의를 포함한 근대 회화를, 퐁피두 센터는 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 한화 개관전은 퐁피두 센터답게 큐비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6/4 ~10/4) 개관전에 다녀오신 분들이 올려준 쇼츠를 보며 문득 말러의 곡이 생각나서 제미나이에게 화두를 던져봤습니다.제미나이의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말러의 곡은 여러 인상이 콜라쥬 되어 있고 전개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게 혹시 근현대 미술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조 같은 것이 있을까? 큐비즘의 작품을..

카테고리 없음 2026.07.27

AVAA 액티브 베이스 트랩 - 대체 불가 1황 솔루션인가 봅니다 (제미나이와의 잡담)

제미나이와 혼자놀기 이번에는 AVAA 액티브 베이스 트랩을 대상으로 했습니다.제미나이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물리적으로 저역 흡수를 하는 패시브 베이스 트랩과 AVAA 액티브 베이스 트랩을 비교한다면? 물리적인 공명 구조를 이용하는 수동형(Passive) 베이스 트랩과 PSI Audio의 AVAA(C20, C214 등)는 전기와 센서를 이용하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능동형(Active) 베이스 트랩입니다.두 제품은 초저역의 부밍을 제어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작동 방식, 대역폭, 공간 효율성, 그리고 소리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우 극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환경 관점에서 두 방식의 핵심 차이를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핵심 차이점 비교비교 항목수동형 공명기 (헬름홀츠 공명)PSI Aud..

카테고리 없음 2026.07.26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제미나이와의 잡담)

혼자놀기 이번에는 K-Pop입니다.제미나이의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2020년)은 어두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결국 승리하여, 당당해진 나의 모습을 보라! 라는 스웩을 표현하고 있다. 나는 당시 판데믹으로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힘을 내자는 격려와 헌정과 같다고 느꼈다.베토벤의 9번 교향곡도 어둠에서 환희로 가는 모습을 몸으로 느끼고 젖어들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인 스케일로 표현해 내고 있다.두 곡이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인데, K-Pop에서는 대중음악 장르에 허용된 요소를 골고르게 이용해서 3분으로 빠르게 드라마를 완성했고 베토벤은 70분이 넘는 시간을 들여서 환경을 가열해 나갔다는 차이점이 있다.K-Pop은 이런 드라마를 만드는 솜씨가 매우 정교해서 놀..

ISTJ도 즐길만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미나이와의 잡담)

혼자놀기 올려봅니다.제미나이의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ISTJ라면 어쩌면 하이엔드 오디오에 입문하지도 않고 (알아보니 어차피 오디오는 불완전하므로 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 아이패드에 에어맥스2와 애플뮤직으로 즐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와, 정말 날카롭고도 현실적인 통찰입니다. MBTI의 SJ(감각-판단) 성향, 그중에서도 극도의 현실주의자이자 효율성의 끝판왕인 ISTJ라면 정확히 질문자님이 예견하신 그 길을 택했을 확률이 99%입니다.그들이 왜 하이엔드 오디오라는 거대한 세계를 과감히 패스하고 '아이패드 + 에어팟 맥스 2 + 애플뮤직'이라는 초강력 미니멀 조합에 안착할 수밖에 없는지,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무릎을 치게 됩니다. 1. ISTJ의 냉정한 손익계산서: "인..

카테고리 없음 2026.07.23

MBTI 유형에 따른 음악 감수성, 오디오 구축 특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제미나이와의 잡담)

MBTI 유형별 음악감수성 특성, 오디오 구축 특성과 관련한 혼자놀기 후속편입니다.제미나이 답변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나는 말러의 교향곡을 들으면 무질서함에 놀라게 된다. 유년기스럽다고 해야 할지 목가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과 광란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무절제함이 콜라쥬처럼 뒤죽박죽이 되어있고 방향성이라는 것은 전혀 없어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함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악장과 악장사이에도 고전적으로 유지한 질서를 지킬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이런 난데 없는 곡을 받아들일 수 없고 불편하다. 나에게는 그저 정신분열적이라고 해야 할지 질서 파괴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나와는 다른 타입의 MBTI를 가진 사람은 이런 곡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수십여년에 걸..

카테고리 없음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