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 30

디퓨저의 올바른 설치 위치

2016/08/29 룸 어쿠스틱에서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항은 방에 있는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애는 것입니다. 흡음을 시켜서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도 있지만 흡음은 소리에서 생생함을 잃어버리게 하고 둔하고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디퓨저입니다. 디퓨저를 사용하면 소리의 생생함은 살리고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 있습니다. 디퓨저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깊이는 최소 3인치는 되어야 하며 6인치 이상이 되면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란판은 디퓨저라고 부를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책꽂이는 디퓨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흡음재 역할을 한다고 ..

저역 먹는 센터스피커

2016/08/17 파바로티가 부르는 노래를 듣던 중 우연히 센터 스피커를 제위치에서 30cm 정도 옆으로 치우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파바로티의 아래쪽 몸체가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센터 스피커를 정위치에 두면 아래쪽 몸체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센터 스피커는 프런트 좌, 우 스피커가 놓여 있는 연결선상에 놓여 있고 센터 스피커의 스탠드 높이는 30cm입니다. 아마도 센터 스피커가 베이스 트랩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밀폐형인데도 그러네요. 2 채널 오디오로 끝을 보려고 한다면 홈시어터 시스템과 병행해서는 성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벽면 부착형 스크린은 스테이지 형성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고, 커다란 스크린을 지향하는 경우 스피커 사이가 멀어져서 2 채널 재생이 엉망이 되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지..

흡음과 음향공간 생성 제안

2014/08/10 콘크리트/벽돌 벽을 가지고 있는 한국 주택에는 저역공진이 생기기 쉽고요 그 밖에도 플러터 에코가 생기기 쉬워 소리를 들을 때 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섭을 줄여서 쾌적한 청취를 해보기 위해서 흡음이 필요하지만... 흡음이 쉽지는 않습니다. - 흡음량: 흡음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간섭으로 인한 불편함은 해소할 수 있지만 소리가 답답해지게 하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고, 흡음이 모자라면 소리를 덜 망가트리겠지만 흡음재를 사용하려 한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 흡음대역: 흡음하고자 하는 대역이 대역이 불편함을 만들어 내는 부분에서 벗어나면 효과가 없고 소리를 답답하고 무뎌지게 하는 부작용이 커지기만 합니다. 너무 넓을 경우에 불필요한 부분까지 흡수하게 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공명종 형태의 오디오 액세서리는 소리와 공간정보를 많이 왜곡시킵니다

2013/10/20 얼마전 아미타불 음향판이 설치된 공간에 방문해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직접음과 메아리처럼 지연된 소리가 합쳐지면서 이상하게 소리가 들리네요. 실제 공연장에서는 절대로 이런 소리가 나지 않지요. 장난감처럼 재미로 사용해 보는 액세서리인 것 같습니다. 주인이 피아노곡이나 타악기곡을 잘 듣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작년엔가 동료필자님께서 공명종을 카피한 제품을 빌려주셔서 테스트해 본 적이 있는데요 피아노 곡 재생에서 피아노같지 않은 소리가 나네요. 피아노 소리에 이차로 발생된 소리가 덧대어져 소리를 망쳐버립니다. (설치 위치는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의 랙 위에 올려뒀습니다) 이것 역시 장난감같은 제품인 듯 싶고요 오소독스하게 오디오하는 애호가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

거실의 룸 트리트먼트 컨트롤 (~2013)

2013/09/24 방에 있던 오디오가 거실로 나온 지 5년이 되었습니다. 룸 트리트먼트를 시도해 본 결과를 공유해 봅니다. 제가 사는 집 평면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주인이 발코니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b부위처럼 튀어나온 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기 거실로 오디오를 끌고 나온 2008년도 셋업이네요. f위치에 RPG 어퓨저를 두었습니다. 머리 뒤쪽에서 생기는 comb filtering를 방지하고 flutter echo를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RPG 어퓨저는 흡음대역이 특정부위에 쏠려있어서 자칫하면 룸 어쿠스틱의 대역밸런스를 심하게 변형시킬 소지가 있습니다. 2기 (야마하 조음패널 적용) 야마하 조음패널 도입 직후 c위치에 세워두었었는데 이 상태에서는 소리가 순해지며 스테이지가 생기지..

좁은 리스닝 룸 경험

2013/07/27 3~4평 정도의 정사각형의 방에 서브시스템으로 세팅한 오디오에서 음향트리트먼트도 시도해 보고, 스피커의 점퍼플레이트 대신에 바이와이어링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해 봤고, S/PDIF 케이블도 교체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중에서 영향도가 높은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의뢰자가 사용하는 제품은 소니 DVP-NS900V DVD 플레이어, 온쿄 TX-NR905 리시버, 에포스 M12이며, DVD 플레이어와 리시버 사이에는 Stereovox HDTV S/PDIF 디지털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고, 리시버와 스피커 사이에는 오디오 플러스 SEC 8502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스피커의 Treble과 Bass연결은 오리지널 부속 점퍼 플레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

오디오와 영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려면

2013/07/26 영상의 끝을 추구하시는 분께서 오디오에 재생에 적합하도록 세팅하고 싶어 하셔서 시청실에서 오디오 세팅하는 것을 곁에서 참관했습니다. 스피커 뒷벽까지는 2미터 정도의 공간이 있었고 90인치 고정식 스크린이 걸려있었습니다. 설치공간을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깊이가 얕게 형성되는 것이 감지됩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지만 직접음만 들려서 마치 헤드폰으로 소리를 듣는 것 같은 기괴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피커를 청취자 쪽으로 더 끌어내어도 스테이지 깊이는 전~혀 달라지지 않더군요.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오디오 쇼룸과 같은 생소한 환경에서도 오디오를 세팅해 보신 분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소리였다고 하시네요. 그 이후로 이런저런 테스트 결과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Eighthnerve Triangle III 코너 룸 어쿠스틱 트리트먼트 (내돈내산)

2013/06/23 Eighthnerve는 회사명이 색다른 것(듣기와 관련된 청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 여덟 번째에 해당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네요) 만큼이나 음향 트리트먼트에 있어서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귀는 공기압의 차이로 소리를 감지하고 있으므로 공간의 공기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기존의 튜닝재료가 갖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뛰어넘겠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발상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라이선스 제작을 한 chessaudio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작은 방을 리스닝룸으로 사용했을 때 코너부에 흡음재를 사용해 본 적이 있었고 흡음재 사용은 혼탁해지는 소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 쓰는 곰인형이라도 시험 삼아 코너부에 걸..

E-TRAP 액티브 방식 정재파 감소장치

2008/10/22 저는 오랜 기간 방에서 오디오 시스템을 운용해 왔습니다. 북쉘프형 스피커를 위주로 사용해오다 보니 저역이 넘쳐서 소리를 망치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런데 오디오를 거실로 끌고 나오고 대형 플로어 스피커를 사용하게 되면서 정재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청취공간에서는 60Hz 부근에 정재파가 발생되는데 그 위력이 대단하여 해당 대역의 소리가 나오는 음악은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더군요. 예를 들어 텔락에서 발매한 에리히 쿤젤 지휘 차이코프스키 작곡 1812년 서곡이 수록된 SACD타이틀을 재생하면 거의 모든 곡에서 등장하는 큰북 소리는 부밍이 심하게 들려 음악을 차분하게 듣기 어렵습니다. 이때 돈을 들이지 않고 정재파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거실의 음향 콘트롤 방법

현재의 청취 위치는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거실의 배열이 그렇듯이 소파가 벽에 딱 붙어 있는 상태인데 머리 뒤쪽에 흡음 처리가 되지 않은 맨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문제를 가져올까요. 첫 번째로 음의 품질이 훼손됩니다. 청취 위치가 벽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는 후방 서라운드뿐만 아니라 프런트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에서도 직접음과 간접음이 서로 중첩되어 중고역에서 (파장의 일부가 띄엄띄엄 들리지 않게 된다는) comb filter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완전하게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선이 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 흡음재를 소파 뒤에 둔다. 여러 흡음재를 살펴본 결과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발포 멜라민이 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