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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z CORE MK2 손봤습니다 - 진동 아이솔레이션 3

raker 2024. 8. 11. 10:22

Hz CORE MK2의 내장 SSD의 마운팅 방법을 바꾸고 SATA 케이블을 변경하고 나서 주변 부품과 닿아 진동 아이솔레이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프링의 길이를 늘였습니다.

오디오 제품을 진동 아이솔레이션 시킬 때 스프링만 가지고도 아이솔레이션 시킬 수 있습니다만... 재생음의 대역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프링을 오디오 재생장치에 사용할 때 성공 요령은 반드시 댐퍼와 조합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밸런스가 잡힌 재생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짧은 스프링이 가진 탄성에 맞게 부틸고무로 댐핑 시켜서 밸런스를 맞췄다고 할 수 있는데...

스프링의 길이를 늘리면서 스프링과 댐핑 사이의 밸런스가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댐핑이 부족해진 바람에 재생음이 하늘하늘해지는 쪽으로 가버렸습니다.

그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 유자 왕 비엔나 리사이틀 실황 (2022년 4월)입니다.

 

저는 유자 왕 비엔나 리사이틀 실황을 고해상도 음원( 24Bit 96kHz WAV)과 블루레이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풀개조 파나소닉 DP-UB9000 4K Ultra H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메리디안 HD621 HDMI Audio processor 그리고 실텍 Classic Legend 880D 75 S/PDIF 디지털 케이블을 사용해서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했을 때 느꼈던 음악 스케일을 고해상도 음원 재생할 때는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HD CORE MK2의 내장 SSD 주변에 부틸 고무를 추가하여 댐핑을 늘려보기 전에 전원부 콘덴서에 끼운 나무 댐퍼를 다시 끼워보면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결과는... 제가 기대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자가 전기 부품 쪽에 나무 댐퍼를 채택한 용도는 분명히 있겠지만...

제가 기대하는 쪽과는 관련성이 적은가 봅니다.

 

저는 콘덴서에 끼웠던 나무 댐퍼를 다시 제거했습니다.


부틸 고무를 SSD와 가까운 쪽에 붙이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위치가 유리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스프링에서 가까운 부위에 댐퍼를 두어야 스프링과 관련된 링잉에 영향을 덜 받고 감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SSD를 고정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의 두께나 형상 생긴 대로 소리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프링이 닫는 축 쪽 바깥쪽 프레임에 부틸고무를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바닥판의 x방향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모서리와 y방향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모서리 부위에 부틸고무를 부착해 보기로 했습니다.

 

부틸고무로 댐핑을 추가하고 난 이후 재생음의 두께가 돌아왔고 규모감도 제대로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역이 깎이는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