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5 하이파이 오디오를 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앰프는 덩치가 클수록, 무게가 무거울수록, 열을 많이 내뿜을수록, 전력소모가 심할수록 성능과 비례한다는 패러다임이 들어차 있어서 그렇지 않은 앰프를 보면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린, Naim오디오, 골드문트 같은 제품은 이런 정형화된 공식에서 비켜가 있는 특이한 존재여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볼 것 같은데, 이들과 비슷한 노선을 밟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술 더 떠서 몸통마저 반으로 쪼개놓아 극단적으로 블럭화 시킨 사이러스나 JOB 제품을 바라볼 때면 미니멀리스트가 아닌 이상 팔짱을 끼고 실눈을 뜬 채 쳐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이러스는 특이하게도 기존 제품에 보조제품을 추가하여 성능을 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