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5

스즈메의 문단속 [2022]

시놉시스: 규슈 미야자키현의 한적한 어촌마을.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스즈메는 등굣길에서 만난 처음 보는 남자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그런데 문득 그 남자는 기억 속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 학교를 빼먹고 남자가 물어본 폐허를 찾아간다. 그곳에 가보니 난데없는 문 하나가 눈에 뜨인다. 무심결에 문을 열게 되고 작은 돌비석을 뽑고 다시 학교로 향하는 스즈메. 잠시 후 폐허에서 검붉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런데 그 연기는 스즈메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공포와 걱정으로 서둘러 다시 폐허로 향하는 스즈메. 그곳에 가 보니 남자 혼자서 문을 닫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금색 실이 피어 올라 검붉은 기운을 감은 후 쓰러지자 지진이 발생된다.재난의 문을 닫기 위해 애..

조커: 폴리 아 되 [2024]

"폴리 아 되 (Folie à Deux)"는 프랑스어로 "두 사람의 광기"라는 뜻입니다. 이는 정신의학 용어로, 두 사람 이상이 밀접한 관계 속에서 망상이나 비정상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영화 제목인 "조커: 폴리 아 되 (Joker: Folie à Deux)"는 이러한 정신의학 용어를 차용하여, 영화 속에서 조커와 또 다른 인물이 광기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암시합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됩니다.조커와 그의 그림자가 서로 대립하는 내용인데 이것은 영화에서 나오게 될 여러 캐릭터 사이에 상반된 입장과 상황 전개를 미리 암시하는 것 같네요.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나서 바로 비치는 아캄 수용소는 열악한 시설과 수감자를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교도관이 있는 ..

제니 ZEN [2025]

블랙핑크의 메인래퍼이자 리드보컬인 제니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개인기획사를 차려 개인 솔로로 데뷔했고 첫 번째 정규앨범 Ruby를 내놓았습니다.그중에서 매우 강력한 힙합의 결정체인 Like Jennie는 뮤직 비디오와 퍼포먼스 비디오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고 슈퍼스타가 어떤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해 냈습니다.저 역시 Like Jennie의 비디오에 압도되었는데... 나중에 그보다 더 쎈 비디오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024년에 에스파의 아마겟돈이 있었다면 2025년에는 제니의 ZEN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EN은 제니가 공부해서 가사를 썼다는데 불교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흐름을 아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양 팬들로부터 난해함으로 불..

HBO 웨스트월드 시즌 3 [2020]

2053년 네오 로스앤젤레스, 세라크 형제가 개발한 르호보암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회는 덜 폭력적이고 무의미한 낭비를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효율의 끝판왕... 그런데 웨스트월드 학살사건을 일으키고 웨스트월드에서 탈출한 호스트 무리는 만만치 않은 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웨스트월드에서 통제실(Control Room)에서 호스트들을 조종하고 있듯이 현실세계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돌로레스는 사람들만 있는 세계에서라면 호스트들은 덜 눈에 띄고 생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을 거라고 여겼지만 인공지능이 통제하고 있는 세상에서는 생존성이 떨어진다고 예측합니다. 따라서 돌로레스는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르호보암을 무력화시키고 인간을 해방시키려고..

aespa aepisode SYNK#1 공연실황 블루레이 [2023]

에스파 데뷔 3주년을 맞이해서 2023년에 진행한 에스파 단독 콘서트 aespa LIVE TOUR 2023 'SYNC: HYPER LINE'  이틀차 2월 26일 공연실황이 담긴 블루레이 공연물이 나왔습니다.공지가 나오고 나서 출시되기까지 제법 오래 기다려서 받았는데 이제야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에스파 초기곡을 잘 몰랐는데 이 공연에서 초기작을 잔뜩 접할 수 있습니다.이걸 보면... 에스파가 대중 가수가 아니라 팬덤에 기초한 가수/걸 그룹이라는 걸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좋아하기 어려운 것을 좋아해 주는 팬덤이 있기에 현재의 에스파가 존재하는 것 같군요.곡이 너무 난해하고 친절하지 않아서... 이를 좋아해 주기란 마치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가는 것처럼 쉽지 않은... 아니면 성모 마리아가 처녀로 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