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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z CORE MK2 손봤습니다 - 진동 아이솔레이션

raker 2024. 8. 9. 12:52

첫 번째로 브라이스턴 BDP-2에서 역대급 효과를 봤었던 SSD 진동 아이솔레이션을 Hz CORE MK2에도 시도해 봅니다.

 

1. 볼트로 고정되었던 SSD 케이스를 스프링 (선두께 0.5mm, 코일 직경 10mm, 코일 길이 10mm)과 부틸 고무를 사용한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변경해 봤습니다.

아래쪽 SSD는 데이터 저장용 SSD
윗쪽 SSD는 운영체제용 SSD, 높이 제약으로 운영체제용 SSD는 알루미늄 윗커버 없이 체결했습니다

 

결과는요...

엥... 약간 개선이 되긴 했으나... 여전히 너무 강렬하게 들립니다. 
비유하자면 연필심의 강도가 2B 정도인 연필의 필기감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5H 정도(설계용)의 필기감이거나 그 이상 (암석 표시용) 같다는...

2. 순정 SATA 케이블이 너무 얇은 것이 영향을 주었나 싶어서 주석도금한 SATA케이블로 변경해 봤습니다.

순정 SATA 케이블
교체 SATA케이블: 주석 도금 심선, 알루미늄 포일 쉴드, PVC 자켓

 

소리는 달라졌지만... 의미 있는 개선점은 없었습니다.  

 

케이스를 한번 더 열어서 파워 서플라이 쪽에 튜닝 용도로 사용한 나무 프레임을 제거해 보고 들어봤지만... 

대동소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케이스를 열었는데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니...

이대로 물러나고 싶지는 않아서... 그다음에는 계획에는 없었던 클럭 고정 보드를 진동에서 아이솔레이션 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만에 하나라도 케이블 손상 리스크가 있을 수 있어 어지간하면 피하고 싶었던 부위였지만... 개선 효과가 부족하다 보니 시도해 볼 수밖에요.

Hz Router에 동일한 시도 적용해서 의미 있는 개선을 가져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3. 클럭 고정 보드에도 스프링을 사용한 아이솔레이션으로 변경해 봤습니다.

고정 보드의 구멍에 유격이 많지 않아서 4개의 볼트를 전부 다 연결하는 것은 아이솔레이션 기능을 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2개의 볼트만 연결해 봤습니다. 

그리고 클럭보드에 튜닝 용도로 사용한 나무 프레임은 빼서 따로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보이싱을 위해 사용한 나무 프레임은 제거하여 따로 보관했습니다

 

룬을 다시 켜고 확인해 보면...

미미하게 개선이 되었으나, 여전히 소리가 너무 강렬하고 텍스쳐가 얇다는 느낌입니다.


 

Hz Router와 브라이스턴 BDP-2에 적용해서 완전성공했었던 방법이 잘 먹히지 않다니...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을 구사하기 전에 진동계의 경험을 가져보고자 음원저장용 SSD의 알루미늄 뚜껑을 제거하고 다시 연결하니

반응성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원저장용 SSD 알루미늄 뚜껑을 체결하면 기민함이 줄어들어 조신하게 느껴집니다. 단번에 뚝딱 결정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이런저런 시도 끝에 찾아낸 설계 노하우가 적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섬세하게 제어된 조신함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저는 SSD 알루미늄 뚜껑을 제거한 상태에서 해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