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애호가들이 네트워크 오디오를 운용해 본 경험이 늘어나면서 하이엔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유선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장치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무선네트워크 장치의 퀄리티가 오디오 재생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오디오 애호가들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미지로 가득 찬 무선네트워크 장치 분야를 끈질기게 시도해 보는 중인데요. 아무도 아직 가보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시도해 보고 접해보면 무선장치 부분에 우수한 제품을 투입하면 할수록 오디오 재생능력이 향상되곤 하더군요.
우선, 무선 안테나 역할을 하는 AP의 경우에 제품 간 현격한 재생 수준이 벌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ipTIME Extender-Giga, Aruba Instant on AP11, Aruba Instant on AP12, Netgear WIFI 6 WAX214 v2),
무선 안테나 AP용 전원의 퀄리티를 높이거나 AP에 연결한 이더넷 케이블의 퀄리티를 높이거나 하는 경우에도 재생음에 바로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오디오와 연결성이 없을 것 같은... 무선 컨트롤러에 불과한 아이패드도 전원의 상태에 따라 재생음에 영향을 줬고요 (보조 배터리 사용, 오디오용 USB 케이블 vs. 비오디오용 USB 케이블 사용)
그리고 아이패드의 운영체제 설정에 따라 재생음에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자체도 하드웨어에 따라 재생음에 영향을 줍니다.
- 아이패드 프로 WIFI (우수) vs. 아이패드 프로 셀룰러+WIFI
-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2021년식 M1, 8GB 메모리, mini LED 디스플레이) (우수) vs. 아이패드 프로 11 4세대 (2022년식 M2, 8GB 메모리, LCD 디스플레이) (매우우수) vs. 아이패드 미니 5세대 (2019년식, 3GB 메모리)
저는 오랫동안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 시스템을 개선해 왔고요, 이제는 유선장치 쪽에서 특별히 미진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선 장치 쪽에는 어느 정도의 개선이 더 가능한지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헝그리 오디오 사장님과 오랜만에 통화하다가 무선 장치 쪽에 대한 의견 교환하면서... 마침 사전예약 중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도입해서 룬 컨트롤러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헝그리 오디오 사장님과 통화하면 위험해...)
사전예약에 늦게 참전했더니만... 16GB 메모리 박혀 있다는 1TB 모델은 대한민국에 할당된 1차 공급 수량이 전량소진 되어 구할 수 없었습니다. 애플충의 위엄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일반 유저에 적합한 256GB 모델 (8GB 메모리가 박혀있는...)로 신청하는걸로...
크기는 13인치로 택했습니다. 아무래도 13인치 모델 쪽이 배터리에 여유가 있어서 파워 매니지먼트상으로 덜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고... 어쩌면 음질에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뇌피셜로다가...
아이패드 색상은 인테리어를 고려했습니다. 락포트 아트리아 2 스피커 색상이 검어서 아이패드까지 어둑하면 너무 지나치다 싶어 실버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MSB Reference DAC, Hz CORE MK2의 실버 마감과 블랙 스피커를 이어주는 투톤 컬러가 좋을 듯해 보였습니다.
15일 넘게 사용해서 제품은 전기가 잘 통하게 되었으리라 믿고 룬 컨트롤러로 비교해 봅니다.
비교 대상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 (2021년식 8GB, miniLED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모드: 레퍼런스)입니다.
OS 설정은 두 제품 완전 동일합니다.
그리고 비교시 백그라운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룬 컨트롤하지 않을 때는 WIFI를 꺼두었고, 룬 컨트롤할 때만 WIFI를 켰습니다.
삼성 외장 배터리, 오디오퀘스트 카본 USB C-C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신형 13인치 모델과 비교해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요...) 구형 12.9인치 모델로 룬 컨트롤할 경우 음악을 재생할 때 버프를 받지는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자꾸 열기가 꺼진다고 할까 숨이 죽는다는 느낌입니다.
신형 13인치 모델로 룬 컨트롤할 경우 음악을 재생할 때 버프를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힘이 딸리지 않고 딱딱 잘 받아주고 지탱해 준다는 느낌이네요.
당연하게도 신형 13인치로 룬 컨트롤할 때 음악이 안정적이었습니다.
구형 12.9인치 모델의 경우 신형 13인치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탑 티어 룬 컨트롤러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신형 13인치 모델에게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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