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7
큰 아이 중간고사가 끝나서 저녁 먹고 근처 영화관에서 어벤져스를 3D로 관람했습니다.
DVD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져서가 아니라... 어떤 작자들이 모여서 이딴 걸 만들게 되었는지 메이킹 과정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큐브를 차용한 데에 대해서 하스브로로부터 허락을 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스토리 라인도 유감이었고 영화와 따로 노는 천박한 3D도 유감이었습니다.
우주의 열린 터널을 타고 외계인이 침입하고 모선과의 연결이 끊어지면 드론이 작동이 안된다는 설정은 워낙 SF 영화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설정이라 어벤져스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고 싶지는 않지만... 어벤져스가 제아무리 고군분투했다고 해도 승리로 이끌어 낸다는 것은 상당히 무리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냥 (D-War와 동급 수준이라고 여겨지는) '토르 천둥의 신' 영화의 후속작이면 딱 맞는 수준인 것 같고, 그런 허접 영화를 위해서 어렵사리 구축한 영웅 캐릭터가 소모되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IMDB에서 8.8이라는 호의적인 점수를 준 것은 아마도 코믹북을 영화로 만들어 준 것을 고맙게 여긴 마블 광팬들의 (마지막?) 호의에 힘입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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