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1
2014년의 마지막 밤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전부터 집사람이 생일 때 뮤지컬 관람하고 싶다고 해서 알아보다가 여차저차해서 무산되었고, 결혼기념일 때도 아이들만 남기고 놀러 가기 뭐 하다고 넘기게 되었는데, 해를 넘기는 날 가족 행사로 함께 가보기로 급하게 결정했습니다. 저나 집사람은 뮤지컬을 보게 되어서 좋았는데 아이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남자 녀석들이라...
찰리: 김무열, 롤라: 오만석, 로렌: 정선아, 돈: 고창석
오만석의 톤은 정말 좋네요. 악기마다 배음이 좋은 것도 있고 배음이 잘 나지 않는 것도 있듯이 사람의 목소리도 타고난 소리가 있나 봅니다. TV에서 들은 소리보다 열 배 정도 좋게 들렸습니다. IPTV셋톱박스와 TV 사이의 HDMI 케이블이 후져서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요.
집사람은 오만석이 촌빨 날리게 생겨서 (동남와휠) 별로로 여기고 있었는데 이 뮤지컬 보고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몸매도 여자 같다며... 저는 여자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얼굴이 안 보이는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쌍안경을 가지고 갔어야 했어...
뮤지컬의 스토리는 깔끔하네요. 공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들썩들썩함도 제대로 배치하고 연기자들도 잘 표현해 준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동네 치킨집에서 치맥으로 뒤풀이하면서 TV로 SBS 연기대상을 누가 받는지 지켜봤습니다.
흐흐. 치맥 하면서 치맥전도사를 보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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