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뷰 - 기타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칼립소 레퍼런스 CD트랜스포트, C8 레퍼런스 DAC (방문청취)

raker 2023. 5. 20. 07:01

 

2013/05/11
최근 들어서 오디오 애호가의 애간장을 녹이는 몹쓸 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몹쓸 소리의 주인공은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칼립소 레퍼런스 CD트랜스포트 (3만 7천 유로) 와 C8 레퍼런스 DAC(1만 7천 유로)였는데요.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곡을 듣고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귀에서 삼삼하게 맴도는 듯한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고 하네요. 정상급의 소스기기를 운용하고 계신 분들도 이 제품을 듣고 나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 극한적인 레벨의 음악 표현력이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미소신호를 극한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었기 때문이겠죠. 설계의 비결이 뭘까 궁금했습니다.
DAC의 설계로만 놓고 보면 혁신적인 구조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출력에 룬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했고, Tube stage line과 solid state line으로 선택할 수 있고, 192kHz 24bit Asynchronous USB 입력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다루는 기본 구조는 CD 트랜스포트와 DAC의 전성기 시절에 확립된 구조를 계승하는 것 같거든요.
트랜스포트를 정말 잘 튜닝한 건지,
메트로놈의 파워서플라이 설계가 극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 건지,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Sunny Cable AES/EBU 케이블 덕을 본 건지,
튜브의 마력이 힘을 보태준 건지...

도대체 그 터무니없는 소리의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