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7
3~4평 정도의 정사각형의 방에 서브시스템으로 세팅한 오디오에서 음향트리트먼트도 시도해 보고, 스피커의 점퍼플레이트 대신에 바이와이어링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해 봤고, S/PDIF 케이블도 교체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중에서 영향도가 높은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의뢰자가 사용하는 제품은 소니 DVP-NS900V DVD 플레이어, 온쿄 TX-NR905 리시버, 에포스 M12이며, DVD 플레이어와 리시버 사이에는 Stereovox HDTV S/PDIF 디지털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고, 리시버와 스피커 사이에는 오디오 플러스 SEC 8502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스피커의 Treble과 Bass연결은 오리지널 부속 점퍼 플레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교체를 해본 결과 이 중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것은 음향트리트먼트였습니다.
음향 트리트먼트를 하기 전에는 저역이 부풀어서 소리를 뒤덮었습니다.
야마하 조음패널 2개를 청취자의 뒷벽에 설치해 두고 나니...
불편한 저역이 말끔하게 정리되어서 오디오 시스템이 제 실력이 발휘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압도적인 효과였습니다. 그리고 eighth nerve의 트라이앵글 III를 전면 코너부에 걸어둔 것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불편한 노이즈가 잘 정리되어서 소리의
순도가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놀라움을 주었던 것이 점퍼 플레이트를 제거하고 바이와이어링으로 스피커를 연결한 것입니다. 오디오 플러스 SEC 8502 스피커 케이블을 한벌 더 투입해서 더블런 바이와이어링을 시도한 건데요. (스피커 케이블의 단말처리는 WBT 슬리브를 WBT 클림프로 조여줬습니다.) 그러고 나니 점퍼 플레이트의 소리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소리를 후지게 만들고 있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납작하고 가늘었던 소리가 바이와이어릴 하고 나니 비로소 제대로 소리 나게 됩니다. 바이와이어링 스피커에서는 점퍼 플레이트를 갖다 버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게 되네요. 스피커의 점퍼 플레이트는 오디오 시스템의 잠재력을 깎아먹는 명백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부위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마셔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오야이데 DB-510 SPDIF 디지털 케이블을 투입하면 얇은 소리가 full body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의 두 부분에서 일어났던 변화의 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변화량이 적었습니다.
표현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해 봤으나 기대보다 향상의 폭이 작은 것을 보면 메인 컴포넌트 쪽의 상태가 아직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서일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메인 컴포넌트를 보조하도록 튜닝에 공을 들이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것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의뢰자를 불편하게 했던 부분이 기대 이상으로 해소되었고 의뢰자는 이 시스템에서 더 소리를 좋게 하려면 앰프를 바꾸기 전에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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