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탱글우드 페스티벌 75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블루레이 타이틀

raker 2023. 5. 5. 07:38

2013/10/08

여름철 야외에서 펼쳐지는 콘서트여서 음향이 최상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야외 콘서트 공연물 타이틀이 이룩한 성과를 생각해 보면 탱글우드 페스티벌 75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의 음질 수준은 이래서는 안 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녹음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연주에 있어서도 흥미가 반감되어 버립니다.

제임스 테일러는 전성기를 넘긴 것인지 강한 의심이 되었고요, 탱글우드 뮤직 센터 오케스트라는 대가들과 공연협연을 할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협주곡이 서로 상승작용이 일어나기를 바랐다가는 실망하실 겁니다. 안느소피 무터가 오케스트라를 힘겹게 이끌고 가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프로 오케스트라인 보스턴 심포니나 보스턴 팝스는 안정감 있는 연주를 들려줬지만요.) 요요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녹음에서의 디테일이 부족해서 그런지 첼로연주인데 중국악기 얼후가 잠깐 연상되었습니다.
피터 제르킨이 연주한 베토벤 코랄 판다지의 경우에도 녹음의 도움을 잘 못 받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C major의 타이틀은 시간이 지나도 음질적인 안정성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