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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비엔나 신년음악회 2009년 실황연주 DVD가 나왔습니다.
지휘는 바렌보임이 맡았습니다.
구성면에서 예년에 비해 색다른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년음악회에서 첫 연주되는 곡이 다섯 곡이나 된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신년음악회는 왈츠와 폴카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는데 올해에는 특이하게도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고향곡 마지막 악장이 프로그램에 실려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신년 음악회에 첫 번째로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하이든의 곡이 신년음악회에 포함된 까닭은 올해가 하이든 타계 200주년이라고 해서랍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하이든의 곡에 재조명이 있을 텐데 그 시작을 바렌보임이 하게 된 셈입니다.
사실 이 영상물 프로그램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 고별교향곡입니다.
고별고향곡은 귀로만 듣다가 영상으로 시청하니 재미있군요.
유튜브에 해당 비디오 클립이 있으니 검색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렌보임의 해학이 담긴 쇼로 신년음악회에 어울리는 아주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물의 영상은 깨끗하고 훌륭합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실린 린쯔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군요. 지금도 눈에 시리게 맑고 투명한데 블루레이 타이틀에서라면 좀 더 맑고 투명하게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보너스로 실린 무용수의 2인무도 볼만합니다. 다만 음질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데카의 사운드임을 감안하더라도 정도가 좀 지나쳐서 거센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공연장에 가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그 대신에 공연이 언제 끝나나 기다리게 만든 데카의 사운드팀에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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