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8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뮤지컬영화입니다.
에너지가 있고 투철함이 있습니다. 다른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시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벼운 뮤지컬을 기대하고 보면 낭패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설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약중독자, 에이즈 보균자, 동성애자에다가 양성애자까지 사회의 온갖 타부는 모두 집결해 있거든요. 게다가 절대적으로 빈곤하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익숙하지 않은 배역에 당황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거리감을 두려고 할 텐데요. 부가영상을 보고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나면 좀 더 너그러워진 시각을 가지게 될 듯합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이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이라는 건데요. 덕분에 모르던 부분에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무지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가지게 되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다행히도 약간의 눈을 뜬 셈이 된 것 같고요 그래서 편견이 약간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야 이 영화에 좀 더 깊숙이 빠져들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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