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2023]

2023/02/13

피지컬 100 한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마성의 예능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세 번째 퀘스트는 10명이 겁나게 무거운 배를 오르막 끝에 있는 곳까지 옮겨 정박줄을 걸어야 하고 시간순으로 순위가 매져지게 됩니다. 꼴찌 팀은 집으로 가야 합니다.
정상적인 피지컬을 가진 사람은 힘으로 안될 것 같아 열심히 주어진 자원을 이용한 방법을 짜내려 할 것 같은데요...
한 피지컬 하고 몸부심이 있는 지원자들은 주어진 도구를 활용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존심인 건가요... 제작진이 인간 능력의 한계치를 예상하여 문제의 난이도를 지정했는데, 이걸 힘으로만 정면 승부하겠다?!

그 어려운 도전과제를 합심하여 힘으로 돌관한 피지컬에 경의를 보내면서도...
제 의식의 한구석에서는
왜 오크통을 싣게 했는지,
모래밭에서 뿐만 아니라 데크나 경사로에서도 굴림목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굴림목을 오르막에서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선체의 끝부분은 오르막에서 자연적인 브레이크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저항을 받지 않게 하고 배가 미끄러져 내려갈 때는 자연 브레이크 되도록 할 수 있는 것이 요령인데요.
필요하다면 오르막에서 오크통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합니다.
배에 닫는 굴림목의 위치에 따라 오크통을 전부 배 앞쪽으로 옮기기도 했다가 상황이 바뀌면 오크통을 전부 배 뒤쪽으로 옮기도 했다가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