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애고... 예고편에서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액션이라면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액션이 빽빽하게 차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에 보호대상인 대니(나탈리아 리스)와 보호자로 나선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와의 교감이 커져가는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엔 철녀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의 존재가 너무 강려크!하고 그레이스와 사라 코너는 대니를 보호하려는 스타일이 상극입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대니는 사라 코너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감지할 수 있는 장면을 충분하게 할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팀 밀러 감독이 개그에 욕심을 버리고 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더라면...
제작자로 나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터뷰 기사에서 팀 밀러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만 밀어붙이려고 해서 만류하느라 엄청 애먹었고 편집에서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걸 보면... 팀 밀러 감독이 영화상의 캐릭터가 시련을 맞이하고 각성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지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분은 액션 디렉팅 쪽에 대해서는 필살기를 가지고 계시지만... 모든 방면을 다 잘하지는 못하시는 듯하네요.
과거 터미네이터(T-800 모델)이었지만 인간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익힌 칼(아놀드 슈와제네거)의 존재와 활약이 이 영화에서도 참 컸습니다.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Rev-9 모델이 워낙 강력해서 사라 코너는 과거를 묻어버리고 칼과 연대할 수밖에 없었다 치지만... 상황파악이 냉철한 칼이 기꺼이 돕기로 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인간미 넘쳐요. T-800 모델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딥 러닝) 수준도 정말 대단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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