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2019]

 

2020/01/12

넷플릭스에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4K UHD로 제공되고 있네요.
예전부터 맨 인 블랙을 봐온 관객에게는 과거의 공식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마도 이 영화의 주 타겟층을 맨 인 블랙을 처음 접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 콤비 대신에 크리스 햄스워드와 테사 톰프슨이 출연합니다. 스핀 오프 영화라 그런 건가... 영국 MIB를 대상으로 한 것도 그렇고요.

1997년작 맨 인 블랙에서 에이전트 K (토미 리 존스)가 신참 에이전트 J (브루스 윌리스)를 맞아 육성하는 버디 영화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에이전트 H (크리스 햄스워드)는 어벙한 요원이고 수습요원 에이전트 M (테사 톰프슨)는 재치로 위기를 넘깁니다. 에이전트 M은 에이전트 H로부터 배울 것은 없고 오히려 에이전트 M이 에이전트 H를 챙겨준다는 느낌입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어딘가 형사 가제트와 개 브레인의 관계처럼 보입니다. 

엉성한 에이전트 H로 인해 벌어진 문제를 어떻게든 덮어주고 이전의 전성기가 되돌아오기를 기다려 주고 싶었던 하이 T(리암 니슨)는 고민이 많습니다. 에이전트 H는 맡겨진 임무를 실패합니다. 하이 T는 에이전트 H에 온정적인 처리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MIB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과연 에이전트 H는 영화가 끝나기 전에 각성을 하고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플롯상으로는 괜찮아 보이고 악평을 받을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관객들이 기대했던 재미의 기대 수준이 많이 높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