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미리 보는 음악의 쌍벽

저는 최근에 에스파 아마겟돈 뮤직 비디오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는데요, 이것을 기리는 의미에서 에스파 정규 1집을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중소기획사의 여돌 음반을 수차례 구입했던 적이 있지만,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나온 여돌 음반은 처음 구입해 봅니다.

저는 CD를 사용하지 않지만... 기념으로 구입하는 것이니 기왕이면 볼거리 많은 패키지를 선택해 봤습니다. (버전은 랜덤 발송)

그리고 그 김에 장바구니에 넣어둔 지 오래되었지만 결제를 미뤄뒀던 블루레이 공연물 타이틀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밤중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저는 에스파 멤버분 중에 특별히 빠지는 분 없이 모두를 존중하고 있어서 어느 분 버전으로 받아도 무방했는데... 카리나 님 버전이 당첨되었네요.

사진 한 장 한 장, 헤어, 메이크업, 의상, 라이팅, 배경, 포토그래퍼, 아트 디렉터 등등... 메이저 업체에서 머리를 짜내고 온갖 공을 다한 흔적을 발견해 봅니다. 감동!  (카리나 님의 자태가 있기에 비로소 그 경지에 도달한 걸까요?!)

 

그리고 그와는 또 다른 대척점에 있는 것이 마르타 아르헤리치 협연 주빈 메타 지휘가 담겨있는 공연 실황이 되겠네요. 빈 필하모닉 황금 홀의 Subscription 공연이라는데 예약자가 되려면 평균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 둘을 꺼내놓고 보기만 해도 뿌듯하네요.

하나는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고전음악 아티스트로 진용을 짠 클래시컬 음악의 정수가 담겨있고, 나머지는 현시대의 가장 대중적인 장르이면서도 동시에 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K-POP 음악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