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6
프롤로그
실텍 35주년 프린세스 인터커넥트(S8 도체 사용)를 사용해 보고 나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35주년 스피커 케이블이나 파워케이블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되었고...
후에 길들이기가 완료된 실텍 35주년 기념 크라운 프린스 파워 케이블 (S8도체 사용)을 MSB Reference DAC에 연결해 들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이즈 레벨이 낮아져서 미소신호가 잘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자근자근 오밀조밀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확인했으나...
파워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해외 리뷰를 통해 실텍 35주년 기념 크라운 프린스 파워 케이블은
(1) 크라운 프린스 파워 케이블은 앰프에는 사용할 수 없다,
(2) Lossless 스피커 케이블과 실텍 프린스 스피커 케이블의 차이에 비하면 Lessloss 파워 케이블과 실텍 프린스 파워케이블의 차이는 적다
등의 정보를 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DAC에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텍에서 팀킬을 막기 위해서 프린스 파워 케이블의 사양과 성능을 일부러 낮춘 모양인데... 그래도 DAC도 제대로 울리지 못한다니 실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인색한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5주년 프린스 스피커 케이블에 대한 관심도 싹 식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실텍 35주년 크라운 프린스 파워 케이블을 접한 이후로 저는 실텍이 매우 도도한 업체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실텍이 2018년도 당시에는 제품등급별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정해두고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트라우마? 피해의식? 이 있다 보니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 파워 케이블을 도입하려고 했을 때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염려했던 것과 달리 MSB Reference DAC에 연결했을 때 너무나 멀쩡하게 소리 나와 줬습니다.
파워는 부족하지 않았고 대역의 상실도 느낄 수 없었고 대역밸런스가 고약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역 간 이질감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제가 여태껏 사용해 본 파워 케이블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신나고 고무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은 클래식 레전드 680P 파워 케이블을 파워 앰프에 사용했을 때도 과연 제대로 힘을 써줄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이 궁금증을 풀기에 모노 블록 파워 앰프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확인해 보고 싶어 일단 한 개만 더 들여보기로 합니다.
졸지에 좌우가 짝짝이인 아수라 백작 오디오 시스템이 되어 찜찜하지만 일단... 그렇게 가보는 거죠...
청취기기
MSB Reference DAC + IsoAcoustics GAIA III
Classe CA-M400 모노 블록 + IsoAcoustics OREA Bordeaux
Revel Studio 2 (3 웨이, 플로어 스탠딩) + IsoAcoustics GAIA II
Rel T/5x 서브우퍼 + IsoAcoustics GAIA III
Siltech Crown Princess 인터커넥트 (XLR, 실텍 35주년 기념, S8 도체)
Siltech Classic Legend 680L 스피커 케이블 (G9 도체) + Siltech Classic Legend 680 점퍼 케이블 (G9 도체)
Transparent Power Bank 6 + IsoAcoustics Aperta
Artesania Floor Platform (앰프 오디오 랙)
Lessloss C-MARC Classic 파워 케이블: 왼쪽 파워 앰프에 연결
Siltech Classic Legend 680P 파워 케이블 (G9 도체): DAC에 연결 (1개), 오른쪽 파워 앰프에 연결 (1개)
Siltech Explorer 270P 파워 케이블 (모노 크리스탈 동선 도체): 콘센트 - 멀티탭 사이 연결
Hz 버커 금도금 콘센트 (1구)
등.
(네트워크 시스템 소개 생략)
파워 앰프에 실텍 680P를 연결했을 때 파워 부족 현상은 감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대신에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Lessloss 파워 케이블과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Lessloss 파워 케이블은 단심선의 안티테제를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트랜스페어런트, 오디오퀘스트, NBS, 안티케이블, HB cable과는 상반되며 쿠발라 소스나 파워 케이블스러운 부분을 닮은 점이 있습니다.
힘은 채워져 있으되 무식하게 내리찍는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좀 더 각론으로 들어가자면 Lessloss 파워 케이블이 쿠발라 소스나 보다는 어택이 더 잘 표현되고 있어 좀 더 제가 선호하는 음악 장르를 잘 재생하는 재생 특성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Lessloss 파워 케이블이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투수 스타일이라면 쿠발라 소스나는 스멀스멀 공 끝이 휘어져 들어오는 변화구 투수 스타일이라는 느낌입니다.
실텍과 Lessloss를 비교하자면
Lessloss는 소리를 낼 때 찐하고 강렬하게 소리 내는 것을 살짝 피하려는 경향이 있고 실텍은 그래야 할 때 거침없이 쭉 뽑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수에 비유하자면 Lessloss는 권진아(안테나 뮤직 소속 아티스트), 실텍은 태연(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입니다. 여기서는 그저 가수의 발성 스타일을 빗대어 설명하려 한 것인지 특정 가수에 대한 선호를 얘기하려 한 것이 아님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악기처럼 거침없이 소리나야 하는 곡을 들어보면 실텍이 장점이 많이 부각됩니다. 피아노곡도 마찬가지로 실텍의 장점이 많이 부각됩니다.
그리고 앞서 DAC에 Lessloss C-MARC classic 파워 케이블과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 파워 케이블의 비교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파워 앰프에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 파워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에도 OLED TV의 펀치력 있는 화면이 연상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수라 백작 상태다 보니 파워 앰프에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도입 효과를 before and after로 콕 짚어 속 시원하게 정리해 줄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를 하나 더 도입해 보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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