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9
MSB DAC V용 Renderer V2는 지난번에 쿠션을 제거해서 억지로 눌려지던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LAN 케이블을 개비하면서 재생음이 동반해서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Rendere V2에 대해서 몰랐던 것들을 좀 더 알게 되는군요.
소리의 완성도가 끝까지 간 줄 알았지만... 며칠 시간이 지나서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다시 들어보니 아직은 그 단계에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더군요. 아직까지는 브라이스턴 BDP-2를 룬의 엔드포인트로 했을 때의 소리 완성도에 비해서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어딘가 찾아내지 못한 미진한 부분이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미진한 부분은 어디일까 생각해 봤는데요 유무선 공유기와 스위칭 허브 사이에 연결한 LAN 케이블이거나 DAC V의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와 Render V2를 연결하는 추가 Pro I2S 입력보드 사이를 연결하는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이 후보에 올라왔습니다.
그중에서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은 추가적인 자원 없이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이라서 우선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아이디어는 추가 Pro I2S 입력보드에서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제거하고 스텔스 오디오 블랙 매직 V18을 추가 Pro I2S 입력보드에 직접 연결해 보는 것입니다.
MSB Signature DAC V의 탑 커버를 열고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를 본체 케이스에서 풀어냈고 RJ-45 포트 연장 케이블도 제거했습니다. 스텔스 오디오 블랙 매직 V18 LAN 케이블을 추가 Pro I2S 입력보드의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에 직접 연결해 봤습니다. 체결이 되기는 하지만 탑 커버를 닫을 수는 없겠더군요.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바이패스하고 싶었는데 안 되겠네요.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원인이라도 파악하고 싶어서 그 상태에서라도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Renderer V2가 룬의 엔드포인트로 인식이 안되어 테스트해 볼 수 없었습니다. LAN 케이블이 추가 Pro I2S 입력보드의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에는 들어가긴 했지만 접촉은 불완전했나 봅니다. 결국 아무 수확 없이 다시 원위치시키게 되었네요.
원상복구시키기 전에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편하게 펴둔 상태에서 연결해서 재생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체 뚜껑은 열린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들어보니 이전상태보다 재생음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진동의 댐핑이 되어서 소리를 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영향이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패치 케이블이 길이 때문에 케이블의 일부가 케이스 상판에 닿거나 주변 부품에 닿곤 했는데 이런 불필요한 접촉을 없앴을 때 소리를 저하시키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돈 안 들이고 음질 향상하는 팁을 탑커버를 덮은 상태에서도 적용해 보기 위해서 고안한 방법은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의 위치를 변경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를 AUX1 자리에 두느라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심하게 구부렸고 몸체의 부속에 닿는 것도 감수했습니다만... 한 칸 더 더 떨어진 AUX2 자리에 RJ-45 이더넷 커넥터 포트를 고정하면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덜 구부려도 되고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이 몸체 부속에 닿지 않게 됩니다.
조치 이후에 불필요한 댐핑이 없어지게 되어 Renderer V2의 음질이 개선되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를 엔드포인트로 한 경우와 비교해 보면 격차가 제법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개선이 더 필요해 보이는 부분은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의 플라스틱 RJ-45 단자입니다. 이 부분을 메탈 RJ-45 단자로 교체시키면 다이내믹스 재현 범위를 넓게 재생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RJ-45 포트 연장 케이블 사용으로 인해서 음질이 희생된 부분이 있었다니 안타깝지만 이런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제품은 DAC V 제품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MSB 제품은 RJ-45 포트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으니 다른 제품 사용자분들은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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