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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Finte Elemente Resonator?

raker 2023. 6. 20. 12:46

2015-11-07

저는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 위에 Finite Elemente Resonator (이하 레조네이터라고 적음)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디오 시스템에 레조네이터를 하나 더 투입해서 재생음을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졌습니다.

다만 프리앰프 위에는 올려둘 공간이 없어서 파워앰프 위에 세 번째 레조네이터를 올려놓아봤는데요... 
결과는 좋아지기 부분보다는 나빠지는 부분이 더 많네요. 다이내믹함이 희생하여 차분해지게 들리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네요. 어렵게 만들어 온 소리를 단방에 일제 오디오 소리처럼 밋밋하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수개월 전에 파워앰프 위에 레조네이터를 올려놓고 테스트해 봤을 때는 질적으로 향상되는 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달라진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그 당시에는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가 어수선한 면이 있어서 레조네이터가 불편한 소리를 뭉개주어 덜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이 있었던 것 같고 그사이 어수선한 점을 조치해서 정상화시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록 제 시스템에 세 번째 레조네이터가 좋은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제 바이브레이션 감쇄 액세서리에 비하면 한 단계 위의 제품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샤인 V40 제진시트를 파워앰프가 수납되어 있는 오디오 랙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넓은 대역의 주파수가 영향을 받아 톤이 변하는데 비하면 레조네이터는 톤을 변하게 하지 않고 순수하게 진동이 감쇄되었을 때의 효과를 들려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조네이터를 파워앰프에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게 되어 오포 BDP-93NE나 브라이스턴 SP-3위에 레조네이터를 올려놨는데... 그다지 효과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두 제품 모두 케이스가 교묘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