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2010]

2011/04/30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뮤턴트+자경단 스피릿을 복합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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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초인(강동원)은 고리대금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현찰을 빼앗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노동자인 유남규(고수)가 새로 얻은 직업은 고리대금업자의 사무실을 지키는 일. 사장님(변희봉)은 유남규를 살갑게 대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초인과 유남규는 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 맞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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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는 사건의 범인을 알고 범인의 공격을 피해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마저 초인의 힘에 의해 조종을 받게 됩니다. 그러자 유남규는 초인을 직접 체포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때깔 나는 서포터스를 기대해서는 곤란합니다. 친구들이 만든 조잡한 장치는 웃음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들은 초인을 찾기 위해 다마스 승합차를 타고 고리대금업을 하는 사무소를 중심으로 훑고 다닙니다. 문제는 이들이 마련한 장치들과 작전이 초인을 잡는데 잘 먹힐 것인가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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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미에 고수는 친구 대신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신세가 되고요. 후반에 후속작의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고수의 연기는 영화속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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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90년대의 홍콩 영화에서 느꼈던 기운을 느끼게 되네요. 90년대 홍콩영화는 별의별 영화가 다 나왔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