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TT 콘텐츠 감상

나잇 & 데이 [2010]

raker 2023. 3. 27. 23:36

2011/02/12

심각하지 않고 실현성은 제로인 설정이지만 은근히 웃기게 만들었네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탈 때 급박한 흐름에 몸을 그냥 맡기면 즐길 수 있듯이 판단을 정지하고 영화에 맡기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장르에 주변 상황은 별 중요한 사항은 아닐 겁니다. 영화상에서는 두 사람이 이 세상의 중심이고 관객의 관심거리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되느냐가 주요한 것이 될 거니까요. 감독은 중간에 그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사건의 흐름은 롤러코스터처럼 무지막지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했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영화를 관통하도록 한 실력이 있네요.

이 영화를 빛나게 한 것은 두 배우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류의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배우 간의 호흡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게 잘 맞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식스 데이 세븐 나이트처럼. 겟 스마트의 경우에도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보여서 영화의 몰입도가 낮았었죠. 미스터 & 미시즈 스미스의 경우나 트루라이즈에서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나 나잇&데이의 경우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해서 플롯이 단순화되었지만 트루라이즈의 경우에는 구성면에서는 좀 더 정교하게 짜인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스터 & 미시즈 스미스의 경우 구성은 평범하지만 빛나는 두 배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기뻤고, 나잇&데이의 경우 구성은 평범하지만 대신에 여러 다른 문화의 이국적인 풍광이 많이 실려 있으니 그것으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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