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6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재구성하는 데는 고민할 일이 적겠지만... 역사상의 위인을 영화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에 영향을 많이 끼친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이미 시나리오 그 자체가 어떤 사관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겁니다.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속물이나 패배주의적인 세계관(피지배자들이 가지는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리저리 휘갈겨댈 빌미를 제공하기 쉽죠. 또한 영화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메시지와 드라마적인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기 어려운 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느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면 극적인 면이 강화되지만 그 사람이 사회나 역사에 끼친 영향이 잘 드러나지 않게 되고, 그 사람의 치적이나 메시지를 부각하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