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7
우아한 세계는 비열한 조폭세계에 낑겨있는 한 남자에 대한 영화입니다. 조직에 몸을 담근 지 20년이 넘는 중간 보스가 주인공인데 송강호가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알고 보면 다 사는 세상 얘기고 힘든 세상에 뿌리박고 살기에는 그네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겠다 싶더군요. 영화상에서는 피곤한 조폭가장의 삶을 정말로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음악이 영화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을 표현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음악은 화면의 상황과 동떨어져서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유머는 필요한 때와 톤이 맞지 않으면 우스꽝스럽게 되는 것과 비슷하지요. 음악을 담당한 사람이 일본사람이라서 그런 걸까요? 영화 음악을 유심히 살펴보면 한국영화 같지 않고 일본영화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코드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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