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프로세서와 프리앰프 사이에 사용할 아날로그 인터커넥트 케이블 찾기 (내돈내산)

2011/01/30

제 시스템의 AV프로세서와 프리앰프 사이의 거리는 2미터 정도 됩니다. 아날로그 인터커넥트 케이블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2 채널 보완하기에도 급급해서 AV에까지 예산을 충분히 배정해 주지 못하는 형편이라 궁색하게 연결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2 채널 오디오에 여러 튜닝을 시도한 결과가 좋아서 재생성능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AV 쪽 소리가 많이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연 영상물을 재생하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게 되더군요. 이런 현상을 교정해 보고자 집에서 굴러다니는 인터커넥트에 대한 조사를 해봤습니다.

인터커넥트는 린 Akurate DS와 프리앰프 사이에 연결해서 평가해 봤습니다.

1. Linn Black Interconnect : 거칠다. 해상력이 좋지 않음. 풍부하지 않고 빈약하게 들리는 경향.
2. Linn Silver Interconnect : 정보량 부족은 black과 마찬가지. 착색이 심한 편.
3. Audioplus SNR700T에 CNC RCA플러그 터미네이션: 다이내믹 콘트라스트가 줄어듦. 심하게 밋밋해짐.
4. Audioplus SNR700T에 스위치크래프트 RCA플러그 터미네이션: 결정적인 흠은 없지만 소리가 얇아지고 에너지가 실리지 않아 싱겁게 들려서 고급스러운 소리와는 거리 있음
5. Audioplus SNR700T에 뉴트릭 XLR: 해상력 부족하다고 볼 수 없음. 살집이 풍부하다고는 할 수 없음. 고급스럽지 않음
6. 몬스터 Studio Pro1000에 bulletplug (BeCu): 해상력 좋고 트랜지언트 재생능력 좋음. 저역 부족
7. 몬스터 Studio Z200i에 스위치크래프트 XLR 은핀단자: 해상력 좋고 고급스러운 편. 저역부족이어서 음악을 오래 듣게 하기 어려움
8. 모가미 Neglex에 뉴트릭 XLR: 트랜지언트가 빠르지 않다. 밸런스는 밝은 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음. 느슨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해상력 부족은 아닌 듯.
9. Sommer club series MKII (3m)에 뉴트릭 XLR: 축 처져서 흐물흐물하게 들림.
10. Sommer the source MKII highflex (20m)에 뉴트릭 XLR: 트랜지언트 리스폰스 좋은 편, 가볍지 않음, 정보량은 많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길이를 감안해 볼 필요 있음

이들 중 폭탄에 해당하는 것은 2, 3, 9번 제품이었고 제일 좋았던 것은 10번 제품이었습니다. Sommer마이크 케이블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그 김에 프런트용 인터커넥트와 왼쪽 리어채널(10m)을 구입했습니다. 오른쪽 채널로 사용 중인 20m짜리는 너무 길어서 자투리가 남으니 이걸 잘라서 센터채널로 연결하면 될 것 같군요.

프런트채널의 인터커넥트를 보완하고 나니 2 채널 오디오와 격차가 약간 줄어들었네요.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좀 더 격차를 줄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