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2 채널 오디오 재생 시스템에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1) 스피커의 위치를 사운드 스테이지 재생에 유리한 위치에 두어 결정했을 때, 저역 재생에 최적화시키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보려 함
(2) 저역 재생 신장
(2) 스피커 재생 시 스케일을 키우고 싶을 때 (힘들이지 않게 여유롭게 재생)
와 같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 번, (3) 번 목적은 REL T/5X 같은 제품을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1) 번 목적은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정재파 영향을 받지 않는 저역재생을 해보겠다고 서브우퍼를 코너 쪽에 처박아 두고 재생해 봤었는데...
이렇게 하면 재생이 안되던 저역이 들리게 되긴 했지만... 스피커와의 일치감이 훼손됩니다.
사실 서브우퍼의 위치를 조정하여 저역 주파수의 정재파를 상쇠 시키는 것은 효과면에서 의문스러운 점이 있고. 설령 최적의 서브우퍼 위치를 찾아낸다고 하더라도 과연 (감히) 그 위치에 서브우퍼를 둘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저역의 음파는 물리적인 현상이고 저역 주파수의 음파는 에너지를 흡수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스피커에서 발생한 저역 주파수와 스피커의 위치와 방의 구조로 인해 결정되는 정재파를 서브우퍼를 개입해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충분할 것인지... 도무지 믿기 어렵습니다.
청취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재파는 PSI AUDIO의 AVAA Active Bass Trap 같은 장치를 사용하여 에너지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사해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서브우퍼 따위로는 정재파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무책임한 견해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서브우퍼 운용에서 희망고문을 주었던 부분에 대해서 깨끗하게 인정하고 포기하고 나니 서브우퍼로 어떤 부분을 확실하게 얻을 것인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역 최적화와 저역의 인티그레이션을 양립해 보겠다며 스피커 바깥쪽에 서브우퍼를 두고 사용해 왔었는데요...
저역 최적화를 포기하고 저역의 익스텐션에도 욕심을 버리기로 하고 무엇보다도 저역의 인티그레이션을 최우선하기로 하면서 스피커 바깥쪽에 두었던 서브우퍼를 스피커 안쪽으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도 스케일이 있게 재생되면서도 응집력이 있는 사실적인 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레벨 스튜디오 2가 대형 스피커가 아님에도 대형 스피커에 준하는 스케일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고, 대형 스피커에서 어려워하는 혼탁함이 대폭 줄어든 짜임새 있고 고품위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네요.
청취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재파는 훗날 여유가 생기면 PSI AUDIO의 AVAA Active Bass Trap 같은 장치를 도입해서 해결해 볼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면 청취 공간의 사이즈 제약으로 인해 저역이 재생되지 않던 곡의 특정 부분들도 멀쩡하게 잘 들리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AVAA로 완전한 음향공간을 완성하려면 2대 정도 도입해야 가능할 텐데... 군자금을 많이 모아두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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