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
에디 브룩과 공생하고 있는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베놈은 에디가 가지지 못한 능력으로 그를 도와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베놈은 에디와 너무 친해져서 에디에게 도발하는 연쇄살인범 캐서디를 손봐주게 되고 그 (불필요했던) 사건으로 인해 에디의 피를 통해 베놈의 일부가 캐서디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교도소에서의 베놈의 행동을 두고 에디 브룩과 베놈이 언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집까지 왕창 박살 낸 후 베놈은 에디로부터 분리해서 뛰쳐나가게 됩니다.
한편, 캐서디의 사형집행이 이뤄질 때 몸 안에 있던 심비오트는 카니지로 각성하고 사형집행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해치고 캐서디를 살려냅니다.
카니지는 일단 캐서디가 이루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힘이 강력해진 캐서디는 과대망상 같은 확신으로 (실은 유년기의 학대로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어 남의 얘기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독단적으로 세운 기준으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만...교주처럼) 해보고 싶은 일들을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거침없이 벌이게 됩니다.
카니지는 숙주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사형 주사에 사용된 독극물(염화칼륨) 탓인지 엄청나게 강력해집니다.
카니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베놈뿐인데... 분리된 후 약해진 베놈을 에디가 찾아내고 카니지를 막으려 합니다. 그러나 카니지가 너무 강력해서 베놈은 고전합니다.
플롯은 나쁘지 않은데...
풀어가는 것이 썩 잘되지는 않았네요.
2021년 망작 리스트에 곧잘 올라가는 취급을 받습니다.
유머를 넣으려고 했는데 유머가 잘 버무려질 수 있게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지는 못했던 것 같고
빌런이 나쁜 놈이다 싶게 해야 하는데 유년기에 학대를 받아 심성이 병들게 된 백그라운드가 알려지면서 그러기 쉽지 않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조커 (2019 호아킨 피닉스 주연) 같은 영화에서는 그렇게 해야 하지만... 이런 영화에서는 그게 잘 맞지 않지요.
스토리는 빈약하고 액션만 난무합니다.
두 번째 영화가 망하는 것은 영화계에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질기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법도 한데... 베놈 2는 할리우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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