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서 황제와 다스베이더가 죽고 저항군은 개선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렇게 악이 제압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을 거라고 여겼을 테지만... 세상은 옛날얘기처럼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영화의 배경설정입니다. 황제와 다스베이더의 치하에 숨어있었던 또 다른 야심가 퍼스트 오더가 흐트러진 제국의 군대를 수습하고 우두머리가 되어 저항 연합국을 압제하는 상황이 30여 년간 계속됩니다.
그러던 중 모래만 날리는 행성 자쿠에서 가족도 없이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 외톨이 젊은이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난쟁이 공모양 드로이드 BB-8을 만나게 되고 탈영한 젊은이까지 만나게 되어 얼결에 어마어마한 모험을 하게 된다는 건데요...
전작을 보지 않아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스토리 구성을 탄탄하게 해 두긴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에피소드 4, 5, 6의 틀 속에서 변주만 한 영화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에피소드 6 이후 32년 만에 새로 시작하는 영화이고 주인공이 역경을 맞아 자신이 가진 포스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다 보니 너그럽게 봐줄 수 있습니다만... 다음 편에는 지금껏 보아왔던 구도와 다르게 전개되기를 바랍니다. 할리우드의 창의력을 믿어보겠습니다.
어쨌거나 화면에 담긴 영상은 매우 역동적이고 구도가 좋네요. 지상 근처에서 벌어지는 팰컨호 체이스 씬과 저항군의 엑스 윙 스타 파이터와 타이 전투기간의 도그파이트 씬이 멋집니다. 영화의 흐름도 역동적이어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리네요. 역동적인 흐름과 액션과 흡인력까지... 디렉팅으로는 스타워즈의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시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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