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1/01
따뜻하고 익살스럽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었던 호빗 1부 '뜻하지 않은 여정'에 비해서 호빗 2부에 해당하는 '스마우그의 폐허'는 곧바로 본론에 들어가서 밀도 높은 드라마를 만듭니다. ('반지의 제왕'이 2부부터 본격적인 얘기를 풀었던 것과 비슷하네요.)
1부는 일부러 시간을 늘려 만든 것 같은 인상을 받았지만 2부에는 허튼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충실하게 이야기를 담았네요. 그리고 곧장 3부로 연결이 되도록 영화를 마무리했습니다. 호빗 2부 스마우그의 폐허는 3부인 '다섯 군대 전투'와 내용상으로 분리가 어렵다 싶을 정도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그렇지만 3부에 담은 전쟁내용만으로도 진이 빠지고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2부작이었던 영화를 3부작으로 나누어 제작하기로 한 결정은 적절해 보입니다.
1부작 뜻하지 않은 여정의 3D영상은 실망스러운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2부작의 3D는 거의 대부분의 화면에서 어색하지 않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배경이 밝은 화면에서는 여전히 어색한 부분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제작진이 3D 화면을 어떻게 넣어야 효과적인지 고민을 많이 했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3D 기술을 잘 마스터해서 결과적으로는 3D로 봐야 돋보이는 영화로 만들어 주어서 기뻤습니다. 2부작의 3D 구현 수준은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욕심 같아서는 3부에서는 이보다 좀 더 발전한 3D 영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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