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TT 콘텐츠 감상

그린 랜턴 [2011]

raker 2023. 4. 1. 10:48

2013/07/23
DC코믹과 마블코믹의 영웅을 잘 영화화시킨 예로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 맨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린 랜턴은 소재를 완전히 녹여서 재창조시킨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저 만화원작에 가까왔을 거라고 추정되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포를 이용해서 힘을 키우는 세력은 지금 시대에도 얼마든지 통용이 가능한 악의 형태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악역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살리고 그에 걸맞도록 스토리도 잘 꾸몄더라면 영화가 좀 더 생생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착한 쪽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전개하는 바람에 시시해졌다고 할까나 맥이 빠지는 것 같네요.
순진한 결정인지 아니면 어설픈 결정일지...
제게는 취학 전 아동의 눈높이로 튜닝이 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 어른들을 위한 눈높이에는 어설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자 친구 캐스팅은 특별하지는 않고 그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추구한 듯하네요. 여자 친구도 좀 정형화되고 한계가 분명한 타입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