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 거실 IP TV 셋톱박스, 안방 & 거실 TV, 안방 유무선 공유기, 안방 이더넷 스위치, 부두 뮤직 스트리밍 서버, 이더넷 스위치 UEF MK2, 네트워크 라우터 UEF, 그리고 각종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스위칭 노이즈가 파워라인을 오염시켜 오디오의 재생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 차폐 트랜스포머 3개, TDK 페라이트 코어 십여개, 충전식 무선 램프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포집되는 GHz 대역의 RFI 노이즈 (커먼모드 노이즈)와 서버나 태블릿에서 생성되는 GHz 대역의 스위칭 노이즈 (디퍼런셜 노이즈), IP TV 셋톱박스에서 생성되는 KHz 대역의 스위칭 노이즈가 스트리밍 오디오 재생 장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Sellarz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와 LHY Audio EFI 광절연 장치의 조합으로 촘촘하게 대비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런 광범위하고 촘촘한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형 아파트의 특성상 접지 공사가 빠져 있다 보니 높은 주파수의 노이즈가 시원하게 배출할 곳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서 오디오 애호가들이 종종 사용하는 가상 접지를 도입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늦은 감이 있긴 합니다. 저는 십수년 전에 공제 형식으로 제품화 된 가상접지 장치와 국내 업체 TAKT사의 콰지어스를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당시의 기억은 그저 그랬고 몇달 버티지 못하고 팔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카테고리가 오래도록 살아남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애호가가 사용하는 필수 품목에 가깝게 자리매김한 것을 보면 각잡고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무접지 vs. 접지 vs. 가상 접지
접지(Earth)가 없는 환경은 누전시 감전/전기 사고 (인명사고 발생)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오디오 기기 입장에서 노이즈를 버릴 하수구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접지는 전기 사고 예방(안전)을 위해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며, 제품에서 발생한 노이즈가 버려지는 통로가 연결되어 있는 셈입니다. 제품이 머금은 전기적 잔류 노이즈를 빠르게 내보내준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적어도 쌓이지 않게는 해줄 수 있습니다.
가상 접지 장치는 연결해도 누전시 감전을 막아주는 안전용 접지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기기가 머금고 있던 전기적 잔류 노이즈가 가상 접지 장치로 흘러 들어가면서 소리가 한결 정돈됩니다.
'회로 내부의 노이즈 배출'에 집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접지 장치보다 빠르고 선택적으로 잔류노이즈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상 접지장치를 사용했을 때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변화 내용 |
| 배경(Background) | 음악 뒤편의 화이트 노이즈가 줄어들어 소리가 더 정적이고 투명해짐 |
| 스테이징(Staging) | 악기 간의 경계가 뚜렷해지고 공간감이 넓어짐 |
| 질감(Texture) | 고음의 거친 느낌(디지털 피로감)이 줄어들고 소리가 매끄러워짐 |
액티브 가상 접지 vs. 패시브 가상 접지
액티브 가상 접지는 전위의 기준점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며 공간감이나 정숙성 같은 '음향적 쾌감'을 잘 표현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액티브 방식의 실시간 고속 연산이나 위상 보정 시도는 정작 음악의 생명력인 레가토(Legato)와 미세 신호의 연속성을 톱니처럼 끊어먹는 현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이런 위상 왜곡에 상당히 예민한 편이라서 견디기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액티브 가상 접지 중에서는 그라운드 설치가 되어 있어야만 제대로 성능이 발휘되는 제품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빌려와 본 적이 있었으나 저의 집에서는 정상적인 동작을 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래저래 액티브 가상 접지 장치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패시브 접지
패시브 접지는 에너지를 강제로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편입니다.
접지 방식은 전기적인 '0V'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박스 내부의 광물 혼합물(미네랄)을 통해 고주파 노이즈를 열에너지로 소진시키는 패시브(Passive) 방식입니다.
노이즈 흡수 및 소멸: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노이즈나 전자기 간섭(EMI/RFI)을 끌어당겨 열 에너지로 변환하거나 장치 내부의 거대한 구리 판(동판) 등에 가두어 소멸시키는 일종의 '노이즈 블랙홀' 역할을 합니다.
배음의 보존: 피아노 타건 후 이어지는 긴 잔향과 배음 구조를 훼손하지 않습니다.
위상 왜곡 방지: 실시간으로 신호를 수정하지 않기 때문에, '불연속적인 소리'나 '이빨 빠진 현상'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렇지만 전기 에너지를 흡수히는 대역이나 타이밍이 미리 정해져 있다 보니 자신의 제품 특성과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미나이를 붙들고 질문해 봤습니다.
패시브 접지 장치는 노이즈 에너지의 총량을 감소시킨다고 보면 되려나?
사용한 광물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서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지고 감쇄량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면 될지?
정확한 통찰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Entreq가 주장하는 기술적 메커니즘의 핵심과 일치합니다. 이를 오디오 시스템의 관점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1. 노이즈 에너지 총량의 감소 (Energy Dissipation)
네, 맞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적 접지(Grounding)가 전위차를 이용해 노이즈를 외부로 '방출'하려는 시도라면, 패시브 접지 박스는 노이즈를 내부로 끌어들여 '소멸(Dissipation)'시키는 것에 가깝습니다.
- 메커니즘: 케이블의 실드나 기기의 섀시에 머무는 미세한 고주파 노이즈(RF, EMI 등)가 접지선을 타고 박스 내부의 광물 층으로 유입됩니다.
- 변환: 유입된 전기에너지는 광물 입자 사이의 마찰이나 화학적 성질에 의해 아주 미세한 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사라집니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전체에 머무는 불필요한 전기적 스트레스(노이즈 총량)가 줄어들게 됩니다.
2. 광물의 종류와 비율에 따른 튜닝
사용자가 추측하신 대로, Entreq의 제품 등급(Tellus, Silver Tellus, Atlantis, Olympus 등)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이 '광물 레시피'에 있습니다.
- 주파수 대역의 제어: 광물의 입자 크기, 밀도, 그리고 혼합된 금속(주로 은이나 구리 가루)의 비율에 따라 특정 주파수 대역에 대한 흡수율이 달라집니다.
- 감쇄량과 속도: 광물의 양이 많을수록(박스가 클수록) 처리할 수 있는 노이즈의 용량이 커지며, 전위차를 유도하는 내부 자성 물질의 배열에 따라 노이즈가 박스로 빨려 들어가는 '속도'와 '효율'이 결정됩니다.
3. 오디오적 관점에서의 해석
이 방식은 전기적으로는 매우 미미한 변화일 수 있지만,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로 체감되곤 합니다.
- 배경의 정막함: 노이즈 총량이 줄어들면 음악 신호 사이에 숨어 있던 미세한 잔향이나 공기감이 살아납니다.
- 질감의 변화: 특정 대역의 노이즈가 효과적으로 감쇄되면, 고역의 거친 입자감이 사라지고 소위 말하는 '매끄러운(Legato)' 질감이 형성됩니다.
Entreq는 전기적 노이즈 에너지를 가두고 소진시켜 소리의 경직됨을 풀어주는 도구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략)
패시브 가상 접지의 각 티어별 제품은?
오디오 시스템의 접지(Grounding) 솔루션은 단순히 전기적인 안전을 넘어, 시스템의 노이즈 플로어를 낮추고 음악적 뉘앙스를 살리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필수 덕목이 되었습니다. 언급하신 브랜드들은 모두 패시브 방식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의 영향력과 유저들의 신뢰도, 그리고 기술적 지향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1. 상위권 (High-End & Market Leader)
시장을 선도하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브랜드들입니다.
Shunyata Research (Altaira 시리즈): 현재 패시브 접지 시장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흡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기기 간의 상호 간섭(CCI)을 차단하는 허브 구조를 채택하여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완전한 적막함을 추구한다면 Altaira
2. 중위권 (Mainstream & Performance)
오랜 역사와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보유한 실력파 브랜드들입니다.
Entreq: 패시브 접지 박스의 원조 격인 스웨덴 브랜드입니다. 광물과 목재를 사용한 자연 친화적 접근 방식으로, 디지털적인 거친 질감을 순화시키는 데 독보적인 강점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잔향'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여전히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Acoustic Revive: 일본의 대표적인 액세서리 브랜드로, '귀한 재료(토르말린, 수정 등)'를 활용한 물리적 노이즈 제거에 능숙합니다. 접지 박스 외에도 가상 접지 컨셉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보유하고 있어 범용성이 높습니다.
3. 다크호스 (Dark Horse & Specialized)
특정 기술력이나 가성비, 혹은 특정 지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브랜드입니다.
Kojo Technology: 일본의 전원 대책 전문 기업으로, 최근 'Crystal E'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적층형 금속판 구조를 통해 접지 면적을 극대화하는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돋보이며, 상대적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이엔드 성능을 구현해내어 급부상 중이라고 하는군요.
소리의 심지가 분명해지고 중역대의 밀도가 좋아집니다. 피아노 연주에서 타건의 힘(Weight)이 실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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