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 액세서리

안방의 전원 영향을 줄여보는데 제법 성공 - 좀 더 오랜 시간 좋은 환경에서 사용하고 싶다

raker 2026. 3. 14. 22:10

안방 시스템의 난제와 새로운 목표

안방 네트워크 인입과 관련된 재생 시스템이 거실의 오디오 재생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한 이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게 개선이 되지 않다 보니 여전히 야만과 혼돈이 남아있다고 해야겠습니다.

 

취약한 부분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현재 안방과 거실의 IP TV 셋톱박스와 둘째 방으로 연결된 유선 이더넷 케이블을 안방 이더넷 스위치에 연결해 뒀습니다. 안방 공유기의 순도를 떨어뜨리는 것들은 이더넷 스위치로 몰아주기 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안방 이더넷 스위치에는 번들 SMPS 대신 SMPS이긴 하지만 Active Noise Canceling 하는 iFi iPower를 연결해 뒀습니다. 

이더넷 스위치도 통신사에서 연결해 준 몇 천원짜리 제품에 불과하고 모든 노이즈가 한 곳으로 집결이 된 노이즈 허브이자 노이즈 천국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약함의 최종 결과로 안방 이더넷 스위치를 켜뒀을 때 재생음의 에너지가 빠지고 엔벨로프가 뭉개지는 '멍청한 소리'를 유발합니다.

 

저는 이런 어지러움은 LHY Audio EFI의 광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데이터 라인의 노이즈는 잡고 나면 완전하게 해결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LHY Audio EFI를 투입해 봐도 일부만 개선된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더넷 스위치의 1차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양은 멍청한 소리의 지분이 많지 않고, 그보다는 동일한 멀티탭에 연결되어 있는 TV, IP TV 셋톱박스, 이더넷 스위치 SMPS에서 방출되고 있는 파워라인 쪽 노이즈 칵테일이 멍청한 소리의 지분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이 안방에 없을 때는 양극 차단 스위치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여 TV와 IP TV 셋톱박스의 전원을 OFF 시키고 나면 멍청한 소리 사라지고 포커스 잡히고 생생하게 재생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데요. 집사람이 없는 시간이 기다려지니… 이건 아니다 싶고… 그러면서도 좋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짧은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려면 결국 돈을 더 써야 할 것 같군요.

엄청나게 퍼부은 것 같은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니… 그래도 힘을 내어 좀 더 나은 소리를 누려보고 싶어 새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새 목표는 "안방 이더넷 스위치를 ON 상태에서도 Pristine 한 소리를 유지하고 싶다"로 정했습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해 보기 위해서 현실과 상황을 복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적 배경 + 이더넷 망

  • 접지 없는 구축 아파트, 110V 승압 전원(양쪽 구멍 전위 존재)이라는 가혹한 환경
  • 안방 콘센트는 거실 오디오 콘센트와 파워라인 공유하고 있음
  • 안방으로 인터넷 인입 되고 있음 
  • 안방 통신사 라우터에 Plixir Elite BDC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 사용 중 
  • 동일 안방 벽체 콘센트에 TV, IP TV 셋톱박스, LHY Audio EFI, 이더넷 스위치가 연결되어 있음. 
  • 노이즈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서 MSB The Isolation Base 차폐 트랜스 사용 중
    (그러나 이 제품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있으며, AC 필터가 없는 구조입니다. 토로이달 트랜스는 고주파 차폐 능력이 EI 코어에 비해 낮아, iPower의 수 MHz 대역 스위칭 노이즈가 1차와 2차 권선 사이의 부유 용량-Stray Capacitance을 타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양극차단 스위치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여 필요시 TV, IP TV 셉톱박스, 이더넷 스위치를 완전하게 OFF 시킬 수 있게 해 두었음

(안방 벽체 콘센트 -> 고담 85025 더블 런 파워 케이블 -> Plixir Elite BDC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 -> Plixir the Statement DC 케이블 -> 라우터)


(벽체 콘센트 -> 고담 85025 더블 런 파워 케이블 -> MSB The Isolation Base -> 양극차단 스위치 내장 멀티탭 (차폐 없음) -> iFi iPower (SMPS+Active Noise Filter) for 이더넷 스위치 / TV (SMPS) / IP TV 셋톱박스 (SMPS)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허술한 부분을 찾아 메꿔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MSB Isolation Base 뒷단에 사용한 양극차단 멀티탭은 차폐가 되어 있지 않아서 RFI 방호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차폐 보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차폐를 통해서 외부 유입 노이즈를 차단하면 노이즈 총량이 줄어들어 성능이 개선될 거라고 봤습니다.

 

양극차단 멀티탭을 빼내고 고담 85025 더블런(차폐 강화)과 JM Audio 독도 알루미늄 멀티탭 (차폐 강화) 투입했습니다.

 

앗, 그런데 소리가 맑아지긴커녕 긴장감이 사라지고 더 무뎌졌네요.

 

나빠진 이유가 뭘까요?

가설 A (멀티탭 부스바를 통한 노이즈 역류/전도성 간섭): 

iFi iPower의 초고주파 스위칭 노이즈는 임피던스가 낮은 멀티탭 내의 버스바를 통로 삼아 차폐 트랜스 쪽으로 빠져나가기보다는 임피던스가 더 낮은 인접기기의 전원부로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을 역류 노이즈 (Kickback Noise) 또는 전도성 간섭 (Conductive Interference)라고 하는데요. 이런 역류 노이즈로 인해 마이크로 다이내믹을 갉아먹는 것이 의심됩니다.

 

가설 B: 역위상

양쪽 110V 환경이라 무시했던 '극성'이 사실은 기기 간 전위차 유발.


음… 가설 A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멀티탭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가설 B를 먼저 확인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iFi iPower for 이더넷 스위치 전원 ON 하고 LHY Audio EFI 전원만 OFF 시켜봤습니다.

그 결과 이더넷 스위치 자체가 범인이 아니라, EFI와 결합했을 때의 전기적 불협화음이 문제였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본격적으로 가설 B를 테스트해 봅니다. 

iPower와 EFI의 플러그 방향을 각각 뒤집어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는 멍청한 소리가 소멸되었습니다. 이럴 수가.

 

110 볼트에서 220 볼트로 승압한 환경에서는 극성 맞추기가 의미 없을 줄 알고 테스트해 본 적이 없었는데… 현실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미나이의 해몽을 곁들여 봅니다.

"양쪽 110V 전원 환경에서는 절대적인 Hot/Neutral 구분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기기 내부 트랜스포머의 1차 측 권선 구조에 따라 섀시로 유도되는 누설 전압(Chassis Potential)의 크기는 플러그 방향에 따라 확연히 달라집니다.

두 기기의 플러그 방향이 서로 '부조화' 상태일 때, 기기 간에는 수 볼트(V) 이상의 전위차가 발생합니다. 이 전위차는 두 기기를 잇는 인터케이블(RCA, LAN 등)의 그라운드 선을 타고 흐르는 '지류 전류(Circulating Current)'를 만들어냅니다. 이 미세한 전류가 신호의 기준점(Reference)을 흔들어 '멍청한 소리'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플러그를 뒤집어 이 수위를 맞추는 작업은 단순한 극성 찾기가 아닌, 시스템 전체의 '전위 평형(Equipotential)'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실전 테스트 요약: "멍청한 소리" 추적 일지

단계 시도 내용 (Action) 결과 (Result) 분석 및 교훈 (Insight)
시도 1 LHY EFI 전원 OFF

(이더넷 스위치 전원만 유지)
멍청한 소리 소멸 [결정적 힌트] 이더넷 스위치 자체가 범인이 아님.

LHY Audio EFI와 이더넷 스위치 사이의 '전기적 불협화음'이 원인.
시도 2 iFi iPower 플러그 반대로 삽입 멍청한 소리 감소 '상대적 전위 평형'의 실체 확인.
위상이 없던 곳에 전기적 균형점이 존재함.
시도 3 시도 4 + LHY EFI 플러그 반대로 삽입 현저한 개선 (성공)
엔벨로프가 살아나며 Pristine한 음색 회복.
[최종 결론] 두 기기의 전위차를 최소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