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 액세서리

성공 후에 세운 또 다른 목표 - 좀 더 오랜시간 좋은 환경에서 사용하고 싶다

raker 2026. 3. 12. 12:23

TV와 IP TV등에서 발생하는 파워라인 노이즈가 오디오에 사용하는 파워라인에 침투하지 않도록 차폐트랜스를 사용해서 방벽을 세웠고, 파워 케이블을 역대 최강 수준으로 보강했고 (전원 임피던스를 최대한도로 낮춤), 진동계까지도 최적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보유한 오디오 시스템의 잠재력이 남김없이 발휘될 환경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파워가 부족했고, 상대적으로 흐릿했고, 이상한 대역에서 자극이 있었고, 저역의 아티큘레이션은 정밀하게는 표현하지 못했고, 억지스러운 힘이 들어가 있곤 했습니다. 어설픈 미완성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트윅을 시도한 것은 나중에 독이 되는 것들인 것으로 판명 나곤 했습니다.
이런 허들을 하나씩 넘고 또 넘어 최적화를 시켜낸 것이 정말 다행이고 안도가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수준의 재생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조금의 후진 부분들이 있어도 여지없이 잘 드러나게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안방의 이더넷 스위치 전원을 켜면 소리가 밋밋해지고 이더넷 스위치 전원을 끄면 소리가 제대로 나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를 따져본다면, 전기제품에서 발생한 노이즈는 접지를 타고 대지로 빠져나가야 하나… 저의 집은 접지가 되어 있지 않아 노이즈가 파워라인을 돌아다니며 다른 전기제품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 알고 계시듯이 접지는 일단은 사람과 재산을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오디오 퀄리티에도 관련이 깊습니다.

접지는 전기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노이즈(잔류 전하 다시 말해서 제품의 60Hz 대역의  누설전류, 그리고 부품의 전기 스위칭에 따른 메가헤르츠 대역의 노이즈)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하수구' 역할을 합니다. 
접지가 되어 있다면 이더넷 스위치나 오디오 기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는 접지선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간섭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접지가 없을 경우 기기 간에 전위차이 발생하면 인터케이블(RCA, XLR)이나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다른 기기로 노이즈가 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지를 하면 기기간의 전위차를 0으로 만들어 버리므로 노이즈가 기기간에 이동하기 어려워집니다.)

접지가 없으니 쉬운 일도 어려워지는 환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제대로 오디오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안방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서 저는 이미 이런 부분들을 조치했습니다.

  1. 안방의 TV와 안방의 IP TV셋톱박스에서 발생하는 MHz 대역의 스위칭 노이즈가 파워라인을 오염시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차폐 트랜스 사용 (MSB the Isolation Base)
  2. 안방의 TV와 안방의 IP TV셋톱박스에서 발생하는 MHz 대역의 스위칭 노이즈가 이더넷 케이블을 오염시키는 것을 줄이기 위해
    • 안방 TV, 안방 IP TV 셋톱박스와 안방 공유기로 상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막고 필요시 전원을 OFF시켜 연결을 끊을 수 있도록 이더넷 스위치에 안방 TV, 안방 IP TV 셋톱박스를 연결
    • 안방 이더넷 스위치용 DC 공급 전원을 번들 SMPS아답터에서 SMPS지만 active noise cancelling기술을 사용하여 노이즈 발생량을 줄인 ifi iPower로 변경
    • 안방 TV, 안방 IP TV 셋톱박스가 꺼져있을 때 (stand by)에도 인터넷 신호를 송수신하는 칩(PHY)은 켜져 있고 많은 노이즈를 쏟아냅니다. 파워 케이블을 빼면 완전하게 종료되지만… 이게 불편하므로 양극차단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양극차단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 중입니다.

현재는 집사람과 둘째가 없을때는 안방의 TV, 셋톱박스, 이더넷 스위치 전원을 양극차단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여 OFF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환경에서 오디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좀 더 오랜시간 좋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해 보고 싶어서 안방 이더넷 스위치와 안방 라우터 사이에 LHY Audio EFI 3호기를 투입해 보려 합니다.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서 오디오 시스템으로 노이즈가 전도되는 길목을 차단해 보려고 합니다.


테스트 결과 (LHY Audio EFI 투입 첫날)
LHY Audio EFI를 투입하고 나면 분명히 재생음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멍청하고 밋밋하게 들리지 않게 됩니다.

테스트 결과 (LHY Audio EFI 투입 3일째)
개선은 되는 것은 틀림 없으나 이더넷 스위치 전원을 양극차단 스위치를 사용하여 OFF 시켰을 때에 비하면 소리가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양극차단 스위치를 사용하여 OFF시켰을 때는 성악곡을 들었을 때 전기를 사용해서 증폭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LHY Audio EFI 투입하고 이더넷 스위치 전원을 켰을 때는 오디오적인 개입 (다시 말해 전원부의 미세한 착색이 드러나게 되는 상태)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소리가 필요 이상으로 응집이 되고 규모는 조금 축소되는 편입니다.

참고로 이더넷 스위치에 사용한 파워 서플라이가 ifi iPower 5V 2.5A 구형 제품입니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있어나는 것일까요?
글이 길어져서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