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스템은 늘 켜놓게 되다 보니 과열에 유의해야 합니다.
브라이스턴 BDP-2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방열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여름철에 종종 과열로 뻗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사용할 때만 켜고 사용하지 않으면 끄는 방법을 사용하면 과열 문제를 피할 수 있긴 하지만... 켜두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야 소리가 제 궤도에 올라와 주는지라... 저는 아예 뚜껑을 열어놓고 계속 켜둔 상태로 두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종 블로워로 먼지를 제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넘게 무식하게 사용했는데도 아직도 잘 살아 있습니다. 브라이스턴이 메인 보드를 잘 선택했네요.
적외선 온도계로 온도를 재보면 대부분의 제품은 40도를 넘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Hz Router 유선공유기와 Aruba Instant On AP12에 DC를 공급해 주는 파워서플라이는 45도 이상으로 올라가서 신경이 쓰입니다. 유선공유기와 AP가 각각 12W 정도의 전력만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4W 전구를 켰을 때 온도가 만만하지는 않으니... 24와트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 서플라이도 그에 근접할 정도로 데워지는 걸까요...)
어쨌거나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노트북용 USB 쿨러를 이용해서 파워 서플라이의 온도를 40도 미만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도도 낮췄겠다 이제 여름날 준비는 다 된 거 같다 싶었는데요...
며칠 지나지 않아 와이파이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P12에 빨간색 LED가 켜져 있었습니다.
전원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해결이 되지 않았고요... AP12에는 여전히 빨간색 LED가 켜져 있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AP12 상태를 확인해 보니...
빨간색 LED 표시등은 AP 장치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해서 수리를 맡겨야 하나 싶었습니다.
며칠 동안 미열에 노출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미열로는 제품에 대미지를 일으키기는 무리라고 보이는데 말입니다.
업체에 수리 의뢰할 동안 장터에 내놓은 AP11라도 재소환해서 연결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어쨌거나 컴퓨터라도 사용해 보려면 유선 연결로 인터넷에 연결해 보려고 네트워크 스위치에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어라! 인터넷도 안되는군요.
이게 무슨 일이래 하며 이더넷 케이블을 Hz Router (ipTIME T5008)에 연결했는데... 여전히 인터넷이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Hz Router 하드웨어에 이상이 생긴 걸까요?
Hz Router (ipTIME T5008)의 하드웨어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고자 웹 브라우저에 192.168.0.1을 치고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확인 결과, Hz Router에는 이상이 없고 인터넷 회선에 문제가 있는 걸로 (=WAN포트 연결 안 됨) 밝혀졌습니다.
통신사에 연락을 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요.
통신사에 방문 점검 신청하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해 보는 차원에서... 커플러와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을 빼고 통신사에서 제공한 CAT5? 이더넷 케이블을 Hz Router에 직접 꽂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인터넷에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AP12도 정상적으로 동작되네요.
일단 인터넷과 WIFI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이 갑자기 고장 났다는 얘긴가요?
커플러와 오디오퀘스트 이더넷 케이블 대신에 커플러와 CAT6 일반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해 보면 인터넷에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에 이상이 있다고 할만한데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커플러와 관련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고 커플러 연결이 딸깍하고 제대로 체결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점검해 본 결과... 인터넷과 WIFI가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디오퀘스트 이더넷 케이블은 죄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까지의 난리는 결국 커플러에 연결이 헐거워져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던 것이네요.
인터넷 인입선의 플라스틱 단자가 부러진 채로 몇 년간 버텼을 때는... 종종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곤 했고, 그때마다 이 부분이 헐거워져서 뽑혀서 인터넷이 안된 것이려니 하고 제일 먼저 확인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0월엔가 통신사 서비스받을 때 인터넷 인입선 단자를 교체한 이후로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되어서 이 부분에서 생기던 문제를 까맣게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더넷 케이블과 커플러의 연결이 헐거워졌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생긴 이유는 아마도 네트워크 시스템 쪽 파워 케이블을 이것저것 교체해 보면서 케이블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커플러 연결이 헐거워져서인것 같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네트워크 시스템을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문제가 생기니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머리를 쥐어짜야 하네요.
움직이는 거 귀찮아하고, 지레 겁부터 내거나, 배짱이과에 속하는 사람은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운영하기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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