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애플 아이패드에 충전 배터리와 USB C to C 케이블을 연결하면 오디오 재생 특성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룬 컨트롤 앱을 종료하면 그런 효과가 날까 싶어 시도해 보면... 단순히 룬 컨트롤 앱을 종료하는 것으로는 청감상 차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USB 케이블을 사용해서 연결했을 때만 청감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제가 테스트해 본 결과로는 각각의 USB 케이블의 자체 특성에 의해서 매우 큰 차이가 발생하고요...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오는 USB 케이블은 실제로 동글 형 USB DAC에 연결해 재생했을 때 오디오 재생 특성도 우수했습니다.
vice versa로 동글 형 USB DAC의 오디오 재생 특성이 좋지 않은 USB 케이블을 아이패드와 충전 배터리를 연결하면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음 특성과 동글 형 USB DAC의 오디오 재생특성이 매우 닮았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시도해 본 USB C to C 케이블 중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신지모루 USB 2.0 C to C 케이블과 애플 썬더볼트 4 프로 케이블뿐이었습니다.
나머지 벨킨 썬더볼트 3 케이블이나 잡 USB C to C 케이블은 오디오 재생용 퍼포먼스가 별로이거나 오히려 나쁘게 만드므로 이런 케이블을 사용할 거라면 굳이 충전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는 게 좋을 정도입니다.
산업용? 제품에서 어려운 목표와 미션을 제일 잘 구현한 것이 애플 썬더 볼트 4 프로입니다. 애플이 진심을 다해 만들어낸 결과물은 아이패드에 연결했을 때도 존경할만한 수준의 오디오 재생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오디오 케이블 전문업체가 만든 USB C to C 케이블을 찾아보기는 힘들긴 하지만 (그래서 애플 썬더볼트 4 프로 케이블을 테스트하게 된 것이지만) 그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소문하면 오디오 케이블 전문업체가 만든 USB C to C 케이블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어 제품이 들어오고 있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오디오퀘스트 카본 USB C to C 케이블($250)을 장만해 보고 싶었습니다.
대리점에 주문해 달라고 부탁하여 두 달 남짓 기다려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와 보조 충전배터리 사이에 연결해 두었던 애플 썬더 볼트 4 Pro 1미터 대신 오디오퀘스트 카본 USB C to C 케이블 1.5미터(USB 2.0)를 연결해 봅니다.
와... 대박.
무게감이 잘 재생되고 바흐 건반악기 왼손의 프레이징이 잘 재생되게 해 줍니다.
파일재생 오디오에서 이렇게 밀도감이 있고 찰기가 있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거였군요!!!
파일재생 오디오는 최선을 다해도 느낌상 어딘가 구멍이 나서 압력의 일부가 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오디오퀘스트 카본 USB C to C를 아이패드와 보조충전배터리 사이에 연결해 두면 구멍 난 부분을 꼭 막아줘 압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 둔다는 느낌입니다.
파일재생 오디오와 관련한 수년간의 경험 중 손꼽을 만한 놀라운 발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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