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4
작년 이맘때 헝그리 사장님을 저의 집으로 모셔서 미니 디지털 오디오 세미나? 열었었는데요.
오늘 다시 모셔서 1년간의 활동 소개 후 뉴클리어스 플러스로 여러 곡을 들어보고 Hz Core MK2 시제품으로 비교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Hz Core MK2 시제품에는 Siltech Royal Single Crown 네트워크 케이블, Siltech Explorer 270P 파워 케이블, IsoAcoustics zaZen I을 투입해서 최적조건을 맞춰주었고 그러자 오렌더 N200, N20, N30 같은 최고급 라인 제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에어리얼한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상스 죽음의 무도를 재생했을 때 (레퍼런스 레코딩, 아이지 오 지휘)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통해서는 너무 베이직하게 풀어나가는 느낌이었다면, Hz Core MK2 시제품을 통해서는 음악을 감상하는 맛이 나고 없던 감정도 저절로 생기게 되고 들으면서 행복해지고 듣고 나서 포만감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2부에서는 Holo Audio RED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Holo Audio RED와 MSB Reference DAC 사이에는 Ecosse The Director SE S/PDIF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했고 Holo Audio RED에는 Lessloss C-MARC Classic 파워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Holo Audio RED 아래에는 IsoAcoustics zaZen I 아이솔레이션 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유선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Tidal Direct로도 들어보고 유선으로 연결하여 룬의 브리지(렌더러)로서 각각 들어봤습니다.
소리가 어딘가 뻑뻑하고 흐름이 좋지 않더군요.
나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로 이전에 Hz Core MK2 시제품으로 수준 높은 좋은 소리를 듣다가 Holo Audio RED를 듣다 보니 역체감이 심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한 가지 짚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Holo Audio RED에 끼워두었던 HiFi-Tuning사의 Copper 퓨즈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것 같았습니다.
의심이 들면 바로 행하는 것이 오디오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거라서... 잠시 양해를 구하고 곧바로 Holo Audio RED에서 HiFi-Tuning Copper 퓨즈를 빼내고 순정 세라믹 금도금된 퓨즈로 바꿔 끼웠습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쭈글한 소리를 내던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조짐을 느꼈습니다. 뭔가 될 거 같은 조짐.
그리고 Holo Audio RED 아래에 IsoAcoustics OREA Graphite를 3점 지지로 보강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드디어 Hz Core MK2시제품에서 느꼈던 자유로움과 소닉 너바나 레벨에 꿀리지 않는 거의 비슷한 레벨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Tidal Connect라는게 정말 무시무시한 오디오 환경을 새로 만들어 냈구나 싶어 적잖이 놀랐습니다.
다만 유선 스트리밍 재생이건 무선 스트리밍 재생이건 간에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건 바로 저역의 퀄리티 인데요...
Holo Audio RED에서 제아무리 Tidal Connect로 무시무시한 완성도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파일재생을 하는 Hz Core MK2에서 재생하는 저역의 단단함은 따라오지 못합니다.
Hz Core MK2를 통해서 (WAV) 파일재생해서 음악을 재생하던 경험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Holo Audio RED에서 스트리밍 재생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실체감이 줄어든 듯한 상실감과 역체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 세션을 통해서 FLAC 파일을 스트리밍으로 재생 시 저역의 단단함이 재생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저역의 단단함을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파일재생 그리고 반드시 포맷은 압축을 사전에 풀어 저장한 WAV였을 때만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LAC 압축을 사전에 풀어 WAV파일로 저장해 둠으로써 실시간 디코딩으로 인한 프로세싱 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는 조치는, 비록 비용은 증가되지만 다른 방식에서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유지하는 음질을 누릴 수 있게 해 주므로... 비용 증가 그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부연하자면 프로세싱 부하는 디지털 노이즈 생성하여 그라운드 퀄리티를 저하시킵니다.
제아무리 하드웨어적으로 애써 고품위 설계로 전원을 보강시켰다 하더라도 프로세서의 부하를 줄이도록 조치하지 못한다면 최종 전원의 퀄리티를 저하시키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이것은 마치 화장실 바닥을 관리자를 두어 주기적으로 청소하더라도 진흙길을 밟고 온 신발로 바로 더럽혀 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최종 오디오 재생 퀄리티를 높이려면 진흙길을 밟지 않고 마른 길을 밟고 오게끔 경로를 신경 써서 유도해야 합니다.)
Holo Audio는 제품 설계와 출고에 이르기까지 퓨즈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서 선별하여 달아 줬다는 것을 확인해서 Holo Audio라는 업체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cosse The Director SE S/PDIF 디지털 케이블의 잠재력이 상당히 고무적이고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헝그리 오디오 사장님도 그동안 등한시 했던 NAS 운용 등에 다시 고민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설계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Hz Core MK2에 모쪼록 내장 SSD를 달아 음원 저장/재생도 가능할 수 있게 한 번만 더 설계 리비젼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된다면 저도 Hz Core MK2 공동제작에 참여할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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