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2023]

KBS에서 방영한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노처녀), 광부(노총각)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 입니다.

 

청상과부 정순덕(조이현)은 집안에서 인정받는 둘째 며느리. 시아버지 조영배(이해영)는 조정의 실세 좌의정이자 동노파 수장이며 (그런데 알고 봤더니 다크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박씨부인 (박지영)은 매우 단단한 사람이고 일처리나 사람을 쓰는 안목까지 출중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막강한 비선 실세...)

정순덕은 결혼생활에서의 행복이 너무 짧았던지... 남녀간의 연분을 읽고 중매하는 데서 소소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다른 이의 이름을 빌리고 화장과 변복하며 활동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매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른 나이에 장원급제 하고 효정공주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억세게 운이 없어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청상부마가 된 의빈대감 심정우(로빈)는 신분상 공직에 나갈 수 없는 것에 저항하여 8년간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리지만 임금은 상대해 주지 않습니다. 의빈은 자신의 울분을 하급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조목조목 까탈스럽게 따지고 어그로를 끌기 일수. 그 덕분에 세간사람으로부터 울분남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심정우는 공주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서 해외의 신의학까지 공부합니다.

 

임금(조한철)은 세자 이재(14세)를 결혼시켜 왕위세습과 관련한 불안요소를 줄이려고 하지만... 후궁 숙빈박씨가 낳은 진성군을 옹위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동노파는 여러 가지 명분으로 세자의 결혼을 막으려 하자 임금은 고뇌에 빠집니다. 결국 임금은 의빈을 불러 특명을 내리게 되고, 의빈은 적절한 명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의빈에게 성공하기는 매우 곤란한 특별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하략

 

조이현과 로운의 케미스트리가 좋았습니다. 극이 아주 재미있네요. 수작인것 같습니다.

조이현이 이런 매력이 있을줄이야~ 드라마를 이끄는 능력과 여배우로서의 매력을 두루 갖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