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실텍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S8 도체 사용) 케이블 만나게 되었고 네트워크 시스템에 총 4개까지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중복된 공유기를 처분하면서 케이블 1개도 처분하게 되어서 총 3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 마지막 실텍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케이블(S8 도체 사용)을 도입할 때 S10 도체를 사용했다고 하는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을 고려하긴 했었는데... 그당시에는 미친 듯이 두꺼운 굵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어쩌다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홀린듯 S10 도체를 사용한 최신형 실텍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을 도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역시나 엄청 굵습니다.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 파워 케이블과 거의 비등 비등한 굵기예요.
1미터짜리 짧은 제품을 구입했는데 다행히도 굵기만 하지 뻣뻣하지는 않아서 오디오 랙 뒤쪽에 채워 넣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역시 보는 것과 사용하는 것은 다르네요.
실텍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 역시 다른 실텍 이더넷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1 Gbps를 지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품 구입시에 이것은 제품의 하자가 아니라 좋은 소리를 내주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한거라는 안내문을 끼워줍니다.
저의 추정으로는 실텍은 규격품을 만들 때처럼 일정한 피치의 꼬임을 사용하지 않고, 가변 피치 꼬임을 채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특이한 구조로 케이블을 만들면 CAT 케이블 전송 규약에는 맞지 않고 전송 속도도 느려지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가변 피치 꼬임은 이더넷 케이블의 안테나 특성을 묘하게 트위스트 하여 실텍에서 노리는 효과를 구현해 낸 것 같습니다.
성능에서는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S10)이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S8)의 형님 제품이 맞네요.
다이내믹스에 제한이 없습니다.
어떤 레코딩에 스케일이 1에서 10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면,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S8)이 진폭 2~8 부근의 다이내믹스의 계조는 매우 섬세하게 잘 표현해 주지만 진폭의 바깥쪽 8~10 또는 1~2쪽 표현력에 제한이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S8)의 이런 다이내믹 스케일에서의 제약은 음색 재생 쪽에도 약간은 영향을 미쳐서 약간 청주 마시는 듯한 달달한 느낌이 감돌게 됩니다.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S8)은 다이내믹의 스케일 면에서는 오디오케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에 밀리는 점도 있어요.
그에 비하면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S10)은 다이내믹 스케일이 매우 넓어서 풀 스로틀로 재생되는 악구에서 전혀 아쉬운 부분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음색면에서도 특이한 버릇이 없어집니다.
저는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에 너무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재현하는 데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오디오질을 수십년간 해오다 보니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이고 또 나쁜 제품인지, 제가 찾는 제품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은 매우 쉽고 명확하게 알 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네트워크 시스템에 뿌리를 내려 잘 사용하고 있는 로얄 시그니쳐 네트워크 크라운 (S8 도체 사용)을 전부 교체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결정을 오롯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고...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하나씩 계속해서 추가해서 이제는 3개를 모두 교체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고도의 상술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실텍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 (S10 도체 사용)은 장만하려고 해도 바로 받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더군요. 구입하고 한 달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두 번째 케이블을 받고 난 다음에 감동의 크기가 더 커지고,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게 되고, 구입시기를 퍼뜨리다 보니 비용도 분산이 되니까... 부담감이 약간 줄어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세 번째 케이블을 또 한 번 홀린 듯이 구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3개월에 걸쳐 총 3개의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 (S10 도체 사용)로 모두 개비하게 되었습니다.
로얄 싱글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 (S10 도체 사용) 신제품으로 구입 시 최소 72시간은 번인을 시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번인이 되기 전까지는 고역이 활발한데... 저역이 약간 허전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번인 기간을 보내고 나서는 뻥 뚫린 느낌에 스케일이 크게 재생되는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게 됩니다.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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