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3
일체형 유무선 공유기를 유선공유기와 AP로 분리시켰을 때의 차이점
유무선공유기는 몸체에 강력한 전자기장을 만들어내는 WIFI 무선 안테나가 달려있습니다.
2.4 GHz 주파수의 파장은 12.5 cm이고, 5 GHz 주파수의 파장은 6 cm입니다.
그 거리 안은 니어 필드 지역이며 신호 간섭(interferance)이 일어납니다.
Now we know, that when we position 2.4 GHz radios closer than 12.5cm away from one another (or 6cm in 5 GHz) we would suffer from extensive near-field interference and that the situation would improve greatly when we start increasing this distance. Bear in mind, that unwanted channel leakage might contribute to packets corruption here too, so it typically is recommended to keep at least few metres distance between the radios!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간섭이란 WIFI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간섭을 말하는 것이지만요...
그래도 파장거리이내에 있는 부품이나 회로에 짬뽕된 무선 신호가 인가되는 환경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걸 알고 나면 찝찝하죠...
대안으로 유선공유기와 AP(WIFI 무선신호 발생기) 조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권고한 대로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회로와 무선신호 발생기를 최소 3미터 이상 떼어놓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유선공유기는 사용 전력이 낮아 장치에서 발생되는 노이즈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디지털 신호의 품질에 악영향이 줄어드는 셈.
분리 실천과 이후 경과
유무선공유기를 유선 공유기와 무선 AP로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탁상공론식 아이디어로는 제가 2015년에 블로그에 거론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따라 해 보신 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반응...
제가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은 2020년 9월이었고 결과가 좋아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계속 무반응... 열정이 가득한 분이 좀 더 가능성을 탐색하면 저도 뒤따르려고 했건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2022년 5월, 헝그리오디오에 금속 케이스를 커스텀 주문했습니다.
이때 멜코 순정 DC필터를 활용하는 설계였습니다.
마음에 들었고 며칠 뒤 Hz DC 필터 SE버전(V-cap)으로 업그레이드.
2022년 10월, 헝그리에서 Hz T5004 & Hz T5008 공구 끝나고 난 후 기존 T5004 DC필터 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Caritas 클럭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클럭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2022년 11월, 헝그리 필코어 개발 중 Duelund 콘덴서의 능력을 알게 되면서...
2023년 2월, DC필터의 콘덴서를 Duelund 콘덴서로 교체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커스텀으로 해볼만큼 다 해본 이후...
2023년 4월, Hz T5008를 대여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미친 성능...
결국 Hz T5008 공제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에게 남겨진 고민의 여지는 AC only vs. AC/DC, optional Black case vs. default Aluminium case 정도...
Hz T5008과 커스텀 T5004 DC버전과 다른 점
커스텀 T5004는 9~12V DC 단일 전압을 받아서 스위칭 레귤레이터를 거치던 것을 스위칭 레귤레이터를 제거하고 리니어 레귤레이터로 교체했습니다. (3.3V only)
그에 비해 Hz T5008는 LDO 리니어 전원부 출력단을 1.0V / 2.5V / 3.3V / 5V으로 인가하여 각각 Hz T5008 메인보드와 클럭으로 개별 입력합니다. (편집증적인 설계 칭찬합니다~~)
그리고 Hz T5008에는 전원부 전용 방열판, CPU 냉각 플레이트에 전자파 흡수물질 부착, 알루미늄 새시 내부에 스틸포인트 차폐시트를 적용 등 추가 튜닝이 더해졌습니다.
Hz T5008의 우수한 점
Hz T5008을 사용하고 첫인상은 저역의 해상도와 임팩트가 어나더 레벨이라고 느꼈습니다.
피아노 키보드 액션이 이렇게 실체감 있게 느껴진 것은 처음입니다.
그에 비하면 커스텀 T5004는 키보드를 설렁 눌렀는데 소리는 나와서 실체감이 줄어든 소리로 느껴지게 됩니다. (Hz T5008로 연결한 직후에 들으면 그렇게 역체감 느껴집니다)
저역의 포커스와 임팩트가 우수한 R2R 방식의 MSB Reference DAC을 도입하고 2년이 지나서 드디어 DAC가 능력을 제대로 꽃 피울 수 있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디지털 오디오 재생 체인을 이루는 모든 장비가 제대로 설계되었을 때 비로소 이런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데...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고, 지독하고 철저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구현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찐 오디오 레벨 유선공유기 보유국이 되어서...
이런 레벨의 소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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