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
암살자가 주인공인 영화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것도 있고 망친 영화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치밀하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뒤를 봐주기 시작한 제자와 동행하게 되면서 제자의 충동적이거나 즉흥적인 행동이 첨가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바람에 영화의 볼거리가 늘어나게 되지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상에서 스승과 제자는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처럼 편한 사부관계가 아니라 복잡하고 껄끄러운 관계입니다.
Mechanic은 일반적으로 기계수리공의 뜻을 가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손봐주는 암살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도 정밀 기계를 보는 것처럼 빈틈이 없이 잘 맞아떨어지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느낌과 제목이 이처럼 잘 어울리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클리어 오디오의 턴테이블이 나오는데 이 영화의 sleek 한 느낌과 잘 어울리는 소품인 것 같더군요.
폭력적이어서 심성에 끼치는 해악이 큰 영화지만 sleek한 느낌이라고 표현해야 하다니 아이러니 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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