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MSB Signature DAC V를 도입한 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재생음질 면에서 최종 진화물 격인 MSB Select DAC II이 등장했고, 뒤이어 MSB Select DAC II의 기술을 트리클다운한 MSB Reference DAC, MSB Premiere DAC, MSB Discrete DAC가 등장했습니다.
그 사이사이에 MQA를 지원하는 USB 인터페이스 모듈, 룬을 지원하는 렌더러 모듈 V2, The Pro USB adapter, the MSB Remote, the Viton foot을 개발하여 어느 한 부분도 비는 부분 없이 촘촘하게 완벽한 구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MSB Signature DAC V 사용자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대상이 될 제품은 두 제품으로 좁아지게 된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나 제가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감안하면 Reference DAC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입하는 것은 참아왔는데요. 수험생을 둔 학부모이다 보니 마음먹은 대로 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자녀 진학이 마무리되어 다시 MSB Reference DAC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창기와 제품 구성이 조금 달라졌더군요.
2017년 출시 당시에는 기본으로 펨토 140 클럭과 베이스 아웃풋 모듈을 제공했습니다. 옵션으로 펨토 33 클럭, 프리앰프 아웃풋 모듈, 모노 파워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MSB의 정책에 따라 기본으로 펨토 33 클럭과 프리앰프 아웃풋 모듈이 달려 나오게 되었다네요. 이로 인해 2만 불 넘게 비용이 절감이 된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존버한자의 승리가 되었네요. 다만 MSB Reference DAC의 경우 모노 파워베이스는 단종시켰다고 합니다.
MSB 레퍼런스 DAC 도입을 심각하게 검토하면서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MSB Reference DAC의 경쟁제품(?) 또는 형제제품(?)인 MSB Select DAC II의 비교 청취에서 항상 MSB Select DAC II를 연결하고 나면 “그래 바로 이거야”를 외치게 되었던 다수의 경험들, MSB Reference DAC을 사용하다가 MSB Select DAC II로 변경한 동료 오디오 리뷰어가 남긴 말, 그리고 동료 리뷰어들끼리 농담처럼 나눴던 대화 내용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MSB Signature DAC V도 좋았는데 여기서 더 좋아지는 여지가 있는 건가? 그것도 GLV 레퍼런스 룸처럼 잘 차려진 상태가 아닌 집에서 그 차이를 잘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물음과 의문은 끝없이 머리를 돌고 또 돌아서 정신이 피폐해지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데모를 해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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