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힘 닫는 대로 네트워크 시스템을 꾸준히 개비해 오다 보니 이제는 대부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술해 보이는 곳은 유무선 공유기와 첫 번째 네트워크 스위치인 Aruba 2530-8G 사이를 연결하는 이더넷 케이블입니다.
이 부분도 보완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스트리밍 음악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 보니... 이 이더넷 케이블에는 사실상 ip 주소를 유지하는 신호만 통과될 뿐이지 오디오 데이터 신호는 흐를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연결한 이더넷 케이블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 음악을 재생하는 음질에 영향을 미치겠냐 의심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을 집에 있는 각종 이더넷 케이블을 교체해 보면 각 이더넷 케이블이 가지고 있는 재생 특성이 파일 음악 재생에 그대로 특성이 반영됩니다.
어떤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더라도 변하지 않았다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비용이 절감되었을 텐데... 희망과는 다르게... 이곳을 허술하게 대했다가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GLV Episode 1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던 부분을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로 마저 교체하면 음질적인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집으로 도착한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에 네트워크 스위치와 셋톱박스 사이에 며칠간 투입해서 전기신호 스트림을 맞게 해 줬습니다.
이렇게 전기신호 스트림을 맞아 몸이 풀린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을 유무선 공유기와 Aruba 2530-8G 네트워크 스위치 사이에 연결해 줬습니다.
과연 좋아졌을까요?
어라.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사운드가 나오네요.
맑아졌는데 무게감은 확 줄어들었습니다.
잠시 당황했지만... 뭔가를 바꿔줬는데 실질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지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사고 친 일이 만천하에 까발려지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됐습니다.
이더넷 케이블을 바꿨더니 소리가 망하더라로 해석해서는 안되고, 이더넷 케이블을 바꿨더니 네트워크 시스템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특성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해석해야 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저는 ipTIME A5004NS 유무선 공유기가 묵직하고 어두운 소리를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GLV Episode 1 이더넷 케이블이 가지고 있던 특성이 더 강했던 모양이네요. 이더넷 케이블이 변경되니 이전 이더넷 케이블이 제공해 왔던 추가적인 무게감이 사라진 것입니다.
무게감이 줄어든 두 번째 원인은 확인해 보니 룬 코어와 첫 번째 네트워크 스위치에 고무발을 사용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렇게 괴상하게 사용하게 된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것 역시 이더넷 케이블이 만든 무거운 소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덜 무거운 소리가 나게 하려면 룬 코어와 네트워크 스위치의 고무발을 피하는 것이 듣기에 괜찮았거든요.
문제를 일으켰던 주원인은 이미 제거된 상태이니 이제는 이 상태에서 제대로 나오도록 방법을 찾아주면 됩니다.
옆으로 세워두어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몸체가 랙 바닥에 닿도록 해뒀던 뉴클리어스 플러스는 다시 순정 고무발로 지지하도록 정상 위치로 원상복구시켜 두었고, Aruba 2530-8G 네트워크 스위치는 철판재질의 맨바닥이 랙과 닿게 하는 대신 1mm 두께의 고무판을 네트워크 스위치 아래에 부착해 두기로 했습니다.
이런 조치를 취하자 소리는 정상화됩니다. 사라졌던 무게감이 다시 무게감을 가지게 되었고 찰기를 회복하여 악구의 프레이징 연결이 잘되고 음악표현이 치밀해지게 되었습니다. 재즈 음악은 탄력감이 잘 재생됩니다.
음질 저하를 가져왔던 이더넷 케이블이 있던 곳을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로 대체하고 나니 깨끗해지고 포커스가 잘 맞고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재생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제 훨씬 더 정상적인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이전은 누가 봐도 괴상한 세팅이라고 말할 법합니다.
괴상한 세팅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 지금까지 그 부분을 수습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했던 거죠.
오디오퀘스트 보드카 이더넷 케이블 가격이 성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착한 덕분에 미처 엄두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게 되었고 신경 써주지 못했던 음지에서 발생하는 이상을 정상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술한 부분이 없도록 보완이 된 2020년 8월 기준 저의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구성도입니다.
(그리고 룬 코어와 모든 네트워크 스위치에는 TeddyPardo 파워 서플라이와 Final Touch Audio Elara 파워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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