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10/14
VTL의 신형 지크프리트 2 모노블록을 접했습니다.
VTL 진공관 앰프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크레빈슨 No.53의 미친 것 같은 스피커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더군요. 채널당 KT88 12개씩 달려 있습니다. 한대의 무게가 100kg. 계단으로 들고 가야 하는 경우는 설치도 쉽지 않겠습니다. 상판의 온도는 50도 이상 되는 것 같은데 옆부분은 온도가 낮습니다. 열방출이 잘 되도록 케이스를 만든 것 같네요.
락포트 아보아 스피커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아서 소리를 쉽게 내게 해주고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스케일이 크게 나오게 합니다. 진공관 앰프인데도 큰 소리에서도 마이크로포닉현상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는 지금도 진화 중인 게 분명합니다.
가격은 6만 5천 불ㅋ. VTL MB450 III 모노블록을 서라운드로 돌릴 수 있는 비용입니다ㅎ. 하지만 서라운드로 사용한 MB450 III를 모두 합쳐도 이런 레벨의 소리는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모노블록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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