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4
음악 감상에 천 소파가 불리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많겠지만 저는 남들보다 늦게 근래 들어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간에 워낙 거실에서 음악 들을 일이 없어놔서요.
물론 그전에도 거실에 놓인 1인용 소파를 오디오 방에다 들여놓고 나면 나른한 느낌이 들어서 며칠 안되면 쫓아내고 그러다가 철이 바뀌면 또 한 번 들여놨다가 며칠 안되어 쫓아내기를 수차례 반복하긴 했습니다만... 그때는 자리가 안락해서 나른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것 같더군요.
흡음이 많이 되면서 나른하게 들리고 그래서 졸음이 된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 것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거실에서 음악 들을 일이 생기면 절대로 몸을 소파에 기대지 않습니다. 좌석 앞쪽 끝에만 살짝 앉아서 듣습니다. 그렇게 해야 음악의 디테일한 부분이 제대로 들립니다. 소파에 기대어 들으면 뭉개져서 불명확하게 들립니다.
그런 면에서 천 소파는 오디오에는 쥐약인 것 같습니다.
수년 전에 홍대 음악감상반에서 모제품의 공개시청회를 했을 때도 감상반 내부의 음향처리를 엄청나게 흡음처리를 해놔서 거의 수면에나 적합한 환경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공사는 Sound4*라는 곳이었는데 연주회장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나 봅니다.)
낡아빠진 소파라 이제 새로 개비할 때가 되었는데 소파의 겉 커버 재질을 잘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스펀지 부분도 천연라텍스면 좋겠으나 그렇게 일일이 따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엄청 높아지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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