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관련 기술 설명

오디오 케이블 - 타라랩의 이상한 주장?!

raker 2023. 5. 13. 23:42

2007/05/30

타라 랩이 스테레오파일에서 인터뷰했을 때 자기의 케이블은 L, R, C가 모두 최소가 되도록 설계한다고 했습니다.
(L = inductance, R = resistance, C = capacitance)
스테레오파일 에디터는 그 밑에 주석을 달아 L과 C는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으므로 동시에 줄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걸 보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교과서에도 그렇게 쓰여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한동안 타라랩은 사기성이 농후한 단체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소에서 electrical simulation을 하는 전문가에 케이블을 설계하는 데 L, R, C가 모두 최소가 되는 게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그에 대한 대답은 질문의 의도와 (사기성 마케팅 용어임을 입증해 달라는 확인사살 용도?) 달랐습니다.
아마도 그런 표현은 고주파에서의 전기적인 공진을 줄이도록 L, C값을 튜닝한 것을 의미한 것일 거라고 하더군요.

아차,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관점은 저주파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그 연구원은 RF까지도 다뤘기 때문에 시각이 넓었던 겁니다.
관점을 넓히고 나니 타라랩에 대한 의심을 걷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주파 신호의 특성을 감안해서 원활한 고주파 신호 전송능력을 가지도록 설계한 케이블을 사용했다고 해서 저주파에 해당하는 오디오밴드의 전기신호를 전송하는 케이블의 성능이 좋아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쾌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높은 주파수 대역의 신호 전송 특성이 (피크가 없고) 평탄하게 설계된 실텍 MXT 뉴욕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해 보면 자연스럽기는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