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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지휘자 가즈키 야마다가 바이올린 협주곡을 잘 지휘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을 돋보이게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케스트라는 놀고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음악적인 느낌을 표현해서 채워줬어야 하는데... 볼륨을 크거나 작게 조절하고 속도를 빠르게 느리게만 하는데 치중한 지휘 같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비어있다는 느낌이네요.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에서도 그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곡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득력 있게 증명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소리와 메시지를 드러내게 하기보다는 뒤덮어서 매끈하게 평탄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읽히는 편이어서 가즈키 야마다도 어쩔 수 없는 일본계 지휘자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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