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TT 콘텐츠 감상

의천도룡기 [2019]

raker 2023. 4. 11. 22:03

2021/02/11

넷플릭스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를 꾸준히 봐왔습니다. (시즌 17중 시즌 9까지)
시리즈마다 작가가 교체된 탓인지 몰라도... 주인공의 캐릭터를 감안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별과 재회의 반복을 지켜보자니 진절머리 납니다.
게다가 주요 배역은 총상, 암투병, 사제폭탄 해체, 알츠하이머+질병, 보복 총기 사건, 충동적인 결혼과 이혼, 배우자의 사별, 자동차 사고, 급기야 비행기 추락에 이르기까지... 작가들로부터 쉴 틈 없이 고통받다가 죽어나가고 있고요.
제가 상태가 좋을 때라면 어떻게든 감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회사일로 스트레스도 엄청 받는 처지라 극 중 캐릭터가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드라마는 봐주기가 버겁더군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딱 하나뿐...
"돌파구는 의학이 발전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 덕분에 생기는 거예요."

그러다가 아무생각 없이 2019년판 의천도룡기를 보게 되었는데... 골치 아플 때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무협 판타지가 딱이네요.
2주 만에 50화를 모두 봤습니다.

주무기는 조민에게 줄 이별 선물로 밤새도록 깎아 만든 나무 비녀를 건네고,
조민은 주무기에게 줄 이별 선물로 밤새도록 수놓은 손수건을 건넵니다.
원래는 '평안'을 쓰려고 했지만 무공이 높아 무탈할 것 같아 "청명"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난세에 중임을 짊어지고 있고 주변에서 말들이 많을 텐데 바른길로 가려면 마음이 청명해야 한다는 당부를 담은 것이라고 하네요.

흐흐흐. 오디오의 세계도 강호처럼 어지럽기 짝이 없지요...
저도 그런 손수건 받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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