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눈여겨보던 전소민 주연의 드라마라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꿈을 찾아 보조 작가로 활동하는 윤지호 (전소민).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무진 애를 썼건만...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의지를 잃게 됩니다... 이번 생은 망한 건가...
고단하고 무겁고 희망이 보이지 않게 추락했지만 매회마다 군데군데 코믹하게 처리하는 솜씨를 보여주었고 뿐만 아니라 반전을 주어 카타르시스를 주기까지도 하네요. 결혼이 목표점이 아니고 심지어 역으로 진행하도록 만든 로맨스 코믹 드라마라니 발상이 신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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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는 조연들의 역할이 기존 드라마처럼 구색 맞추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스토리와 에피소드는 결혼 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똘끼와 발칙함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의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큰 그림을 채워나가는 역할을 담당한 것 같네요.
그리고 드라마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고정민 (이청아)은 드라마의 흐름에 익숙해져 가는 관객의 허를 찌르고 바짝 비틀어 긴장감을 주는 데 성공했네요. 고정민의 투입은 인물들 간의 관계와 사랑, 그리고 감정선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고정민 역을 맡은 이청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창출해 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임팩트 있게 묘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극의 흐름을 새롭게 풀어내도록 만든 보기 드문 연기를 펼쳤던 것 같습니다. 멋있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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